그라인더의 대주주들이 주가 급락으로 인한 재정적 압박을 받으면서 회사를 다시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LGBTQ+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데이팅 앱인 그라인더가 겪고 있는 이번 위기는 단순한 주가 변동을 넘어서는 복잡한 금융 구조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라인더 대주주들의 금융 위기 배경
그라인더의 과반수 지분을 보유한 레이먼드 제이지(Raymond Zage)와 제임스 루(James Lu)는 현재 심각한 재정적 곤경에 처해있어요. 전 헤지펀드 매니저로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제이지와 아마존, 바이두 출신의 중국계 미국인 기업가인 루는 2020년 그라인더를 6억 달러 이상에 인수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보유한 그라인더 지분의 거의 전부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산하 기관으로부터 받은 개인 대출의 담보로 제공했다는 점이에요. 9월 말부터 시작된 그라인더 주가 하락으로 인해 담보 가치가 대출 금액보다 낮아지면서, 테마섹 측은 지난주 일부 주식을 강제로 매각했습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과 사업 실적 분석
흥미롭게도 그라인더의 주가 하락은 사업 기본 요소와는 거리가 멀어 보여요. 2분기 수익이 25% 증가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앱 자체의 성과는 양호한 편입니다. 다만 일부 임원진의 교체가 있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익 마진 축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시장 반응과 투자자 심리
주식 시장에서 그라인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사업 실적은 견고하지만, 경영진 변화와 수익성에 대한 장기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포트리스 투자 그룹과의 협상 현황
현재 제이지와 루는 포트리스 투자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과 바이아웃 자금 조달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에요. 포트리스는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무바달라 투자회사(Mubadala Investment Company)가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회사입니다.
제안된 바이아웃 가격은 주당 약 15달러로, 이는 그라인더를 약 30억 달러로 평가하는 수준이에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그라인더 주가는 즉시 상승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생활화가 그라인더에 미칠 영향
그라인더가 다시 비상장기업이 될 경우, 여러 변화가 예상돼요. 우선 주주들에 대한 분기별 실적 보고 의무가 사라지면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사업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주가 변동에 대한 부담 없이 새로운 기능 개발이나 시장 확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되죠.
사용자 서비스 개선 가능성
비상장 전환은 사용자 경험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단기적 수익 압박에서 벗어나 사용자 만족도와 안전성 강화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팅 앱 업계에 미치는 시사점
그라인더의 이번 사태는 데이팅 앱 업계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요. 특히 LGBTQ+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의 경우, 사회적 책임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다른 데이팅 앱 회사들도 그라인더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자신들의 자본 구조와 성장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향후 전망과 투자자 관심사
그라인더의 사생활화 추진이 성공할지는 아직 불확실해요.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데이팅 앱 시장의 성숙도와 함께 투자 구조의 복잡성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그라인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이것이 전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출처: https://techcrunch.com/2025/10/13/grindrs-owners-may-take-it-private-after-a-financial-squee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