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기 요금 고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혹시 그 뒤에 ‘데이터 센터’라는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미국 상원에서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가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전기 요금의 주범일 수 있다며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했어요. 무려 267%나 오른 지역도 있다고 하니,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함께 알아볼까요?

데이터 센터, 왜 전기 먹는 하마가 됐을까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인공지능(AI)까지, 이 모든 디지털 세상은 거대한 ‘데이터 센터’ 덕분에 가능해요. 그런데 이 데이터 센터들은 상상 이상으로 많은 전력을 소비한답니다. 한 상원의원의 말처럼, 단 하나의 데이터 센터가 수십만 가구가 쓸 전기를 집어삼키는 정도라고 하니, 정말 엄청나죠.
AI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더욱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데이터 센터가 미국 전체 전력 소비량의 12%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해요. 현재 미국 내 4,000개가 넘는 데이터 센터 중 3분의 1가량이 버지니아, 텍사스, 캘리포니아 같은 특정 주에 밀집해 있다니, 이 지역들의 전력난은 불 보듯 뻔해 보이죠.
우리 집 전기 요금 267% 폭등, 설마 데이터 센터 때문?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5년간 데이터 센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주거용 전기 요금이 무려 267%까지 폭등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도 나왔어요. 연방 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으로 미국 가정의 평균 전기 요금은 작년보다 7%나 올랐다고 해요.
엘리자베스 워런, 크리스 반 홀렌,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수조 달러 규모의 테크 기업들 전기 요금을 미국 가정들이 대신 내주고 있는 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이들은 데이터 센터와 빅테크 기업들이 전기 요금에 대해 “제 몫을 지불”하고, 미래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선불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어요. 우리 집 전기 요금이 오르는 게 혹시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닐까 걱정되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미국 상원, 빅테크 기업들에 칼 빼든 진짜 속사정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기업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를 비롯해 데이터 센터 운영사인 코어위브, 디지털 리얼티, 에퀴닉스 등이에요. 상원의원들은 이 기업들에게 데이터 센터의 현재 및 예상 수, 에너지 사용량, 그리고 전기 요금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어요.
심지어 주 및 지방 정부로부터 받은 세금 감면이나 재정적 인센티브, 그리고 데이터 센터 건설을 옹호하기 위해 로비스트와 컨설턴트에게 지불한 비용까지도 밝히라고 했죠. 의원들은 “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에너지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바른 소리’만 할 뿐, 실제 행동은 정반대”라고 꼬집으며, 이들의 겉과 속이 다른 행태를 지적했어요.
전기 요금만 문제일까요? 환경까지 위협하는 데이터 센터의 민낯
데이터 센터의 거대한 전력 소비는 비단 우리 지갑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엄청난 양의 에너지 사용은 곧 막대한 환경 비용으로 이어진답니다. 지난달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Nature Sustainability)에 발표된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가 매년 600만~10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물의 양만큼이나 많은 물을 사용하고, 500만~1000만 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탄소량과 맞먹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다고 해요.
이러한 환경 및 재정적 비용에 대한 반발은 미국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어요. 올해 초 ‘데이터 센터 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약 64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들이 지역 사회의 반대로 지연되거나 무산되기도 했답니다.

데이터 센터 계약, 왜 비밀에 부쳐질까요?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불투명한 계약 관행도 한몫하고 있어요. 상원의원들은 “데이터 센터와 전력 회사 간의 계약이 거의 항상 기밀로 유지되어, 대중은 왜 자신들의 전기 요금이 계속 오르는지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어요. ‘영업 비밀’이라는 명목하에 데이터 센터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건데요.
이런 불투명성은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와 감시의 눈을 피하면서 마음대로 운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요.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시민들은 정당하게 전기 요금을 내고 있는지,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게 되는 거죠.

데이터 센터는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필수적인 인프라지만, 그 숨겨진 비용이 우리 사회와 환경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미국 상원의 이번 조사가 우리 사회에 숨겨진 ‘데이터 센터’의 비용을 제대로 밝히고, 모두가 납득할 만한 해결책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25/dec/16/data-centers-consumer-pr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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