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기업 버즈피드가 인공지능을 앞세워 새로운 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 컨퍼런스에서 조나 페레티 CEO가 직접 발표한 ‘브랜치 오피스’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과연 이 새로운 시도가 미디어의 미래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한 기술 과시로 끝날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버즈피드 AI 앱이 겨냥하는 타겟은 누구인가
버즈피드는 이번에 BF Island와 Conjure라는 두 가지 핵심 앱을 선보였습니다. BF Island는 그룹 채팅을 하며 AI로 사진을 편집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Conjure는 일상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앱들이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버즈피드의 편집팀이 직접 큐레이션한 온라인 트렌드와 밈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소위 ‘very online’한 세대, 즉 인터넷 트렌드에 민감한 타겟층을 정확히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미디어 기업이 왜 AI 앱 제작에 뛰어들었을까
현재 버즈피드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해 5천만 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기업 생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거든요. 결국 이들이 선택한 탈출구는 기존의 리스트클 형식의 콘텐츠를 넘어 소프트웨어 자체를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조나 페레티는 ‘소프트웨어가 곧 새로운 콘텐츠’라고 강조하며, AI를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사용자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콘텐츠 제작 비용을 줄이면서도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필사적인 시도로 보입니다.
AI 앱의 성공을 가로막는 기술적 한계는 무엇인가
발표 현장에서는 AI 앱 시연이 매끄럽지 않았고, 청중들의 반응도 다소 냉담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왜 우리가 이 앱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미 BeReal과 같은 사진 앱들이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시장에서 퇴장하는 것을 보았기에, Conjure가 보여준 단순한 사진 찍기 루틴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 의문이 남습니다. 기술적 혁신보다 사용자 경험의 본질을 놓쳤을 때 발생하는 전형적인 실패의 전조가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기업이 추구하는 AI 비즈니스의 실체는
이번 프로젝트는 버즈피드가 AI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입니다. ‘AI 정신을 가진 CEO’와 같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며 앱의 정체성을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사용자들은 AI 그 자체보다 그 AI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희에 관심이 있습니다. 만약 이 새로운 앱들이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도구에 머문다면, 기존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으로 버즈피드가 집중해야 할 핵심 전략
성공을 위해서는 개발 속도보다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AI 기능을 넣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게 만드는 커뮤니티적 가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실히 다져 Liquidity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 야심 찬 AI 프로젝트는 단기적인 이벤트로 끝날 위험이 큽니다. 기술과 인간의 교감이 일어나는 지점을 찾는 것이 이들의 남은 숙제입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버즈피드의 새로운 AI 앱 도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미디어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그 변화의 중심에 서려 합니다. 하지만 결국 선택을 내리는 것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혁신이라는 포장지 속에 사용자가 정말 원하는 가치가 담겨 있는지,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techcrunch.com/2026/03/17/buzzfeed-ai-slop-apps-sxsw-bf-island-conj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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