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당초 계획보다 이틀 늦게 안드로이드 17의 첫 번째 베타 버전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번 버전은 픽셀 기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배포되었으며 시스템 내부의 핵심적인 설계 변경과 개발자 중심의 기능 개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직 일반 사용자에게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적지만 운영체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업데이트가 포함되어 있어 향후 정식 버전의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안드로이드 17 베타 설치 가능한 기기는 무엇인가요?
새로운 운영체제를 가장 먼저 경험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본인의 기기가 지원 대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구글은 이번 베타 1 버전을 자사의 픽셀 라인업에 우선적으로 배포했습니다. 지원 범위는 구형 모델인 픽셀 6 시리즈부터 최신 기종까지 폭넓게 설정되었습니다.
지원 기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픽셀 6, 6 Pro, 6a 시리즈
- 픽셀 7, 7 Pro, 7a 시리즈
- 픽셀 8, 8 Pro, 8a 시리즈
- 픽셀 9 시리즈 및 픽셀 10 시리즈 전 모델
- 픽셀 태블릿 및 오리지널 픽셀 폴드
다른 제조사의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삼성이나 샤오미 같은 주요 제조사들은 구글의 베타 테스트가 어느 정도 안정화된 이후에 자체적인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구글 픽셀 기기 소유자만이 베타 프로그램 웹사이트를 통해 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즉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적응형 앱 지원 확대로 폴더블 사용성 높이는 방법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정책 변화는 적응형 앱 지원의 의무화입니다. 안드로이드 17(API 레벨 37)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앱은 반드시 화면 크기 조절과 윈도우 기반의 멀티태스킹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폴더블폰과 태블릿 사용자들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앱 개발 시 화면 크기 조절 기능 제외 불가
- 멀티 윈도우 환경에서의 유연한 레이아웃 대응 필수
- 대화면 기기에서 앱이 잘리거나 왜곡되는 현상 방지
과거 안드로이드 16에서는 개발자가 적응형 지원을 선택적으로 거부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그 통로가 차단되었습니다. 구글은 플레이 스토어 가이드라인을 강화하여 이러한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앱들을 순차적으로 제외할 방침입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은 어떤 앱을 실행하더라도 기기의 화면 형태에 관계없이 최적화된 화면 구성을 경험하게 됩니다.

카메라 센서 전환과 VVC 코덱 도입으로 달라지는 미디어 환경
미디어와 카메라 관련 API도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앱 내에서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 사이를 전환할 때 시스템이 새로운 활동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면이 잠시 멈추거나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17에서 개선된 미디어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카메라 센서 간 부드러운 전환 지원으로 끊김 없는 촬영 가능
- 차세대 영상 압축 표준인 VVC(Versatile Video Coding) 공식 지원
- 저용량으로 고화질 영상을 재생하고 저장하는 효율성 확보
특히 VVC 코덱 지원은 모바일 영상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기존 코덱보다 압축 효율이 뛰어나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이를 전문가급 지원이라고 명명하며 고해상도 영상 콘텐츠 소비가 많은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했습니다.
시스템 자원 관리 최적화로 성능을 개선하는 원리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성능 최적화 작업이 병행되었습니다. 구글은 세대별 가비지 컬렉션(Generational Garbage Collection)이라는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메모리 내에서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제거하는 방식을 더욱 세분화하여 CPU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성능 개선의 핵심 요소는 세 가지입니다.
- 메모리 정리 작업을 더 자주 수행하되 CPU 점유율은 낮게 유지
- 시스템 자원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배터리 소모량 감소
-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처리 속도 향상으로 전반적인 시스템 반응 속도 개선
이러한 변화는 고사양 게임을 즐기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무거운 작업 환경에서 빛을 발합니다. 불필요한 메모리 점유를 지능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장시간 기기를 사용해도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을 방지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폰을 더 오래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입니다.

안드로이드 17 정식 출시까지 남은 로드맵 살펴보기
구글은 2026년 한 해 동안 두 번의 안드로이드 17 관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베타 1은 그 여정의 시작일 뿐입니다.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주기를 연 2회로 분산하는 전략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 시점과 소프트웨어 최적화 일정을 맞추기 위한 선택입니다.
향후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3월: 베타 2 출시 및 최종 API 확정
- 2분기(Q2): 안드로이드 17 정식 버전 출시 (주요 기능 포함)
- 4분기(Q4): 마이너 SDK 릴리스 (기능 보완 및 마이너 업데이트)
개발자들은 3월에 배포될 베타 2 버전을 통해 자신의 앱이 안드로이드 17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최종 점검하게 됩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2분기에 예정된 정식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기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 업데이트 방식을 연 2회로 변경함에 따라 전체적인 개발 생태계의 변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17 베타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
이번 안드로이드 17 베타 1은 단순한 버전 숫자의 상승을 넘어 운영체제의 구조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적응형 앱의 의무화나 VVC 코덱 지원 같은 변화는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을 서서히 변화시킬 것입니다. 픽셀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설정 메뉴에서 새로운 미래를 먼저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초기 베타 버전인 만큼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자료는 미리 백업해 두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출처: https://arstechnica.com/gadgets/2026/02/the-first-android-17-beta-is-now-available-on-pixel-de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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