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펍 줄 서기 문화 – 매너 있는 주문 5가지 비결

영국 여행 중에 펍을 방문하면 명확한 줄이 보이지 않아 당황스러운 순간이 종종 생깁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현지인들 사이에 약속된 질서 정연한 규칙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국 펍 특유의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게 원하는 음료를 주문하는 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훨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분위기의 영국 전통 펍 내부 전경

영국 펍 줄 서기 왜 중요한가요?

영국인들에게 펍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곳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지닙니다. 이곳에서의 대기 문화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공정성을 상징하기도 하죠. 물리적인 줄이 없더라도 바텐더는 주문 순서를 세밀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손님들 또한 자신이 누구 다음에 왔는지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무형의 질서를 무시하고 무작정 바 앞으로 끼어드는 행위는 현지인들에게 큰 결례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특히 키가 작은 여성이나 고령의 손님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서로의 차례를 존중하는 태도가 영국 펍 문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차례 기다리는 법

바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변 상황을 살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바를 향해 어떤 방향으로 서 있는지 확인하고 그 대열의 끝부분에 자연스럽게 합류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때 앞사람과 너무 밀착하기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내가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만 주면 충분합니다.

  • 바텐더의 시선이 머무는 곳 확인하기
  • 자신의 앞 순서가 누구인지 눈여겨보기
  • 가방이나 소지품으로 자리를 과하게 차지하지 않기

바 카운터에서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

바텐더와 눈을 맞추는 적절한 타이밍

주문할 차례가 다가오면 바텐더와 가벼운 눈인사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국 펍에서는 큰 소리로 바텐더를 부르거나 돈을 흔들며 재촉하는 행위는 금기시됩니다. 대신 바텐더가 다른 손님의 음료를 제조한 뒤 고개를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시선을 맞추며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가장 매너 있는 방식입니다.

바텐더들은 프로답게 누가 오래 기다렸는지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가벼운 미소와 함께 주문을 시작하면 훨씬 친절한 응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국 펍 에티켓 5가지 핵심 포인트

성공적인 주문과 쾌적한 이용을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현지 신문 가디언지에 소개된 독자들의 경험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인 매너만 지켜도 펍에서의 경험은 180도 달라집니다.

  1. 바에 기대어 서서 길을 막지 않기: 주문을 마쳤다면 음료를 들고 테이블이나 지정된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2. 주문 메뉴 미리 결정하기: 바텐더가 다가왔을 때 그때서야 메뉴판을 보기 시작하면 뒷사람의 대기 시간이 길어집니다.
  3. 한 번에 주문하기: 일행이 여러 명이라면 음료를 하나씩 따로 주문하기보다 전체 메뉴를 한꺼번에 말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4. 결제 수단 미리 준비하기: 카드나 현금을 미리 손에 쥐고 있으면 빠른 결제가 가능해 모두의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5. 정중한 인사 잊지 않기: 주문의 시작과 끝에 Please와 Thank you를 덧붙이는 것만으로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바 위에 놓인 레드 와인과 맥주 한 잔

바에 기대지 않고 매너 있게 주문하기

바 카운터는 음료가 나오고 결제가 이루어지는 공유 공간입니다. 간혹 음료를 받은 뒤에도 바에 계속 기대어 서서 대화를 나누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다른 손님들의 주문을 방해하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공간이 협소한 영국 펍일수록 이러한 작은 배려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되더라고요.

주변에 앉을 자리가 없다면 바에서 조금 떨어진 스탠딩 테이블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덩치가 큰 분들이 바를 점령하고 있으면 체구가 작은 분들이 주문하기 매우 힘들어지므로 공간을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현지인이 선호하는 질서 정연한 대기 방식

질서 정연한 대기 방식은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돈을 흔들며 자신을 먼저 봐달라고 재촉하는 대신 조용히 차례를 지키는 노신사의 모습이 영국 펍의 전형적인 매너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러한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어우러질 때 진정한 영국 생활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통제가 없어도 서로의 순서를 지켜주는 모습은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여러분도 이번 글에서 소개해 드린 팁을 활용해 현지인처럼 여유롭게 펍 문화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바텐더와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손님

저녁 노을 아래 따스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펍 외관

영국 펍 문화를 즐기는 마음가짐으로 마무리

줄 서기 문화가 발달한 영국에서 펍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현지인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첫걸음입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서로를 존중하며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본다면 평소보다 더 맛있는 맥주와 와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에 영국 펍을 방문하신다면 바텐더와 가벼운 눈인사를 나누며 이 정겨운 무언의 규칙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26/feb/12/ill-drink-to-orderly-queues-in-p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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