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터넷 점령! 당신이 모르는 ‘AI 슬롭’의 모든 것

2025년, 인터넷 세상은 이전과는 다른 기묘한 콘텐츠로 가득합니다. ‘새우 예수’부터 ‘에로틱 트랙터’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이미지와 영상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죠. 바로 ‘AI 슬롭(AI slop)’ 현상입니다. 이 저품질의 초현실적인 콘텐츠들은 대체 왜 이렇게까지 인터넷을 장악하게 된 걸까요? 오늘은 이 AI 슬롭의 정체와 함께, 우리의 인터넷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볼게요.

An abstract, surreal landscape with various strange and low-quality AI generated images floating around, symbolizing viral content and digital noise. Informational style, no visible text, 4:3 aspect ratio.

AI 슬롭, 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난리일까요?

AI 슬롭은 쉽게 말해, AI가 만들어낸 저품질의 초현실적인 콘텐츠를 뜻해요. 뷰 수를 늘리기 위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무분별하게 퍼지는 현상인데요. 2024년과 2025년 인터넷을 대표하는 현상이라고 불릴 만큼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전에서는 아예 ‘인터넷 슬롭’이라는 의미로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도 했더라고요.

이 모든 현상은 챗GPT나 달리(Dall-E)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등장 이후 시작됐어요.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인터넷은 순식간에 AI가 만든 기묘한 창작물로 넘쳐나게 된 거죠. 초기에는 여섯 손가락이나 기형적인 신체처럼 어색한 부분이 많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더 정교해지는 모습입니다.

2024-2025년, AI 슬롭이 만들어낸 충격적인 순간들

AI 슬롭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적인 정점을 찍기 시작했어요. 대표적인 예시로는 ‘새우 예수(shrimp Jesus)’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예수와 갑각류가 결합된 AI 생성 이미지로 잠시 도배되었던 사건인데요. 이어서 122세 생일을 기념하는 노년 여성 영상이나, 고양이들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미니 연속극 같은 AI 슬롭의 특징적인 콘텐츠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그 홍수가 더 심해졌고, 점점 더 기묘하고 명백하게 저작권을 침해하는 수준으로 발전했어요. 올봄에는 ‘지브리화(Ghiblification)’라는 트렌드가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OpenAI의 GPT-4o 기반 이미지 생성기가 출시되면서,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부터 백악관까지, 추방 장면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렌더링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브리 스타일의 장인 미야자키 감독은 AI 기술을 자신의 작업에 통합하고 싶지 않으며,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AI가 만든 비만 올림픽 참가자들, 폭발하는 압력밥솥, 더 많은 고양이 영상들이 등장하며 AI 슬롭의 물결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A humorous and surreal image of Jesus fused with a shrimp, alongside an image of a deportation scene rendered in the whimsical, hand-drawn style of Studio Ghibli. Informational style, no visible text, 4:3 aspect ratio.

알고리즘의 덫? AI 슬롭이 계속해서 퍼지는 진짜 이유

이러한 현실의 홍수를 단순히 기술적인 현상으로만 본다면, AI 슬롭의 주요 동력 중 하나를 놓치게 됩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는 참여를 위해 최적화된 알고리즘 기반 인터넷의 최종 결과물이 새로운 강력한 도구로 가속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플랫폼과 그 알고리즘이 변하지 않는 한, 이 현상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AI 슬롭은 근본적인 글로벌 경제의 산물이기도 해요. 전 세계적으로 몇몇 강력한 기술 기업과 플랫폼에 점점 더 의존하는 경제 속에서, 실제 노동에 대한 보상은 줄어들고 소수의 운 좋은 바이럴 스타들에게는 막대한 부가 약속되는 것처럼 보이고 있어요. AI 도구들이 콘텐츠의 기묘한 세계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AI 슬롭 크리에이터,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요?

놀랍게도 AI 슬롭 크리에이터는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 잡았어요. 미국부터 인도, 케냐, 우크라이나까지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이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초 주요 스톡 사진 사이트에서 ‘AI 빈곤 포르노’가 넘쳐났을 때, 많은 이미지 제작자들이 동유럽 사용자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더라고요. 이들은 극단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서 팔리기를 바라는 예술가들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물론 AI 슬롭으로 성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해요.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에 거주하는 AI 유튜브 크리에이터 올렉산드르 씨는 상위 5%만이 영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1%만이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겠죠.

A diverse group of people from different countries (US, India, Kenya, Ukraine) sitting at computers, intensely focused on creating AI-generated content for social media platforms. Clean infographic style, no visible text, 4:3 aspect ratio.

월 2천만원 수익도 가능? 한 AI 유튜버의 솔직한 고백

올렉산드르 씨는 2024년 프로 배구 선수 은퇴 후 사업을 시작했어요.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부모님은 점령된 마리우폴에 계시는 등 인생의 최저점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에 가입하고 유튜브에서 돈 버는 법에 대한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첫 시도는 AI 생성 음악에 섹시한 AI 소녀 이미지를 입힌 음악 채널이었어요. 7개의 채널을 운영하며 처음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유튜브에서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곧 깨달았다고 합니다. “상당히 낮은 품질의 컨베이어 벨트”였다고 회상했죠.

그의 영상은 수백 개의 다른 유사 채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고, 심지어 일본 영화 제작자가 단편 영화를 위해 그의 작품 중 하나를 라이선스하겠다고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업을 확장하여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15명의 팀원과 930개의 채널을 운영했고, 이 중 270개를 성공적으로 수익화했어요. 한때 월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원)까지 벌었지만, 유튜브가 불분명한 이유로 그의 채널들을 종종 차단하거나 삭제했습니다.

그의 콘텐츠는 진화했습니다. 그가 발견한 유익한 틈새는 ChatGPT나 Gemini가 작성한 긴 일화에 시각적 요소를 입힌 ‘인생 이야기’ 영상이었는데, 이것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할아버지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공원에서 산책하며 듣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틈새는 ‘에로틱 트랙터’와 같은 “저속한 성인 테마” 영상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수요가 많았지만 유튜브 정책의 경계에 있었죠. 이러한 채널들은 제작 위험이 컸지만, 경쟁이 적어 수익화하기 더 쉬웠다고 합니다. 올렉산드르 씨는 플랫폼 덕분에 빚을 해결하고 직업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예술적 열망을 위한 곳은 아니며, 수익을 위해서는 “클릭베이트와 성 상품화”가 필수라고 덧붙였습니다.

An abstract, slightly chaotic image representing the variety of AI-generated content on YouTube, including a subtle, non-explicit nod to "erotic tractors" and popular "life stories" visuals, alluding to low-quality viral content. Modern layout, no visible text, 1:1 aspect ratio.

우리가 마주한 AI 슬롭의 현실, 이대로 괜찮을까요?

유튜브 대변인은 생성형 AI를 “도구”로 비유하며, “모든 도구와 마찬가지로 고품질 및 저품질 콘텐츠를 모두 만들 수 있다”고 밝혔어요. 그들은 콘텐츠 제작 방식과 상관없이 고품질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모든 콘텐츠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AI 슬롭은 단순히 기술적인 현상을 넘어, 우리의 인터넷 문화와 경제 구조에 깊숙이 뿌리내린 문제입니다. 알고리즘에 의해 끊임없이 소비되고 재생산되는 이 기묘한 콘텐츠들 속에서, 진정성 있는 정보를 구별해내는 우리의 노력은 더욱 중요해질 거예요. AI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올바른 콘텐츠 소비 습관을 통해 건강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technology/2025/dec/27/from-shrimp-jesus-to-erotic-tractors-how-viral-ai-slop-took-over-the-in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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