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영국에서 ‘LG 플렉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가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고가의 OLED TV부터 사운드바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빌려 쓰는 방식인데 최고 사양 모델은 월 임대료가 무려 277파운드에 달합니다.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최신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구독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LG 가전 구독 프로그램 Flex의 파격적인 이용 요금
영국 현지에서 공개된 LG 가전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1년에서 3년 사이의 약정 기간을 설정하면 기간이 길어질수록 매달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저렴해지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송부터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독이 끝나는 시점에는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거나 새로운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신청할 수 있어 기기 교체 주기가 빠른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 시장을 기점으로 유럽 전역의 반응을 살피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83인치 OLED TV를 렌탈할 때 발생하는 실제 비용은?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구독료입니다. 2025년형 83인치 OLED B5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구매 가격은 약 2,550파운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를 구독으로 이용하면 약정 기간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 1개월 단기 렌탈: 월 277파운드 (약 47만 원)
- 3년 약정 렌탈: 월 93파운드 (약 16만 원)
3년 약정을 선택할 경우 약 27개월이 지나는 시점에 기기 본체 가격을 넘어서게 됩니다. 즉 2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구매가 유리할 수 있지만 단기 프로젝트나 비즈니스 용도로 최신형 대형 TV가 필요한 경우에는 구독이 훨씬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구독 기간에 따라 월 요금 할인을 극대화하는 방법
LG 가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사용 환경에 맞는 약정 기간을 설정하는 일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만 제품이 필요한 사무실이나 팝업 스토어라면 1년 미만의 단기 계약이 유리하겠지만 가정에서 메인 TV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반드시 3년 약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LG 플렉스 사이트에서는 사용자가 약정 기간을 늘릴수록 월 납입금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구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한 번 구독을 시작하면 장기간 LG 생태계에 머물게 하려는 락인 효과를 노린 전략입니다. 초기 목돈 지출이 어려운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이자가 붙는 할부 결제보다 오히려 직관적인 지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계약 만료 후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반납하는 법
구독 기간이 종료되면 소비자는 세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최신 모델로 기기를 교체하는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신청입니다. 두 번째는 기존 기기를 그대로 사용하며 월 요금을 계속 지불하는 방식이고 마지막은 제품을 반납하고 계약을 종료하는 것입니다.
반납 시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 전문 인력이 방문하여 해체 및 포장을 진행하는 전체 제거 서비스 비용 50파운드가 발생합니다.
- 벽걸이 TV의 경우 타공 부위 복구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단순한 생활 기스나 작은 흠집은 감가상각으로 인정되어 위약금이 청구되지 않습니다.

수리 비용과 파손 보험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방식
기기를 빌려 쓰는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파손이나 고장입니다. LG전자는 영국의 렌탈 전문 파트너사인 레이로와 협력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과실이 없는 자연 고장은 무상 수리가 지원되지만 사고로 인한 파손은 사용자 책임입니다.
이를 대비해 별도의 보험 가입도 가능합니다. 보험에 가입하면 우발적인 파손이나 도난 혹은 분실 상황에서도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보험 없이 기기가 크게 파손되었다면 계약서에 명시된 수리 비용 기준에 따라 상당한 금액이 청구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있는 집이나 이동이 잦은 환경이라면 보험 옵션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전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구독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전통적인 가전 소비 방식은 일시불 혹은 할부 구매였습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가의 가전제품도 스마트폰처럼 자주 바꾸고 싶어 하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LG 가전 구독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파고들었습니다.
-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대형 가전의 폐기나 이동에 따른 번거로움을 업체가 대신 처리해 줍니다.
- 비즈니스 운영자 입장에서 비용 처리가 간편해집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구매하는 것보다 총 지출액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소유보다는 경험에 가치를 두는 최근 트렌드와 맞물려 이러한 구독 모델은 HP의 프린터 구독이나 NZXT의 게이밍 PC 렌탈처럼 IT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구독 서비스로 변화하는 글로벌 가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가전 업계가 판매 중심에서 구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가전제품은 교체 주기가 길어 한 번 판매하고 나면 다음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LG전자는 이를 정기적인 수익 구조로 전환하여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것입니다.
이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시장에 진출한 만큼 향후 미국이나 다른 국가로의 확장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단순한 기기 소유를 넘어 관리와 업그레이드라는 토탈 케어 서비스를 받는 셈이라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는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가전도 소유하는 물건이 아닌 서비스로 즐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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