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알아서 결제까지 대신 해주는 편리한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최근 구글 제미나이 쇼핑 기능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편리함의 이면에 숨겨진 개인정보 유출과 소비 유도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구글에 강력한 답변을 요구하며 논란이 가속화되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쇼핑 기능이 불러온 개인정보 논란의 핵심
구글은 지난달 인공지능 챗봇인 제미나이 내부에서 사용자가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능의 핵심은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표준 시스템인데요. 구글은 이를 위해 쇼피파이, 타겟, 월마트, 엣시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사용자가 제미나이에게 특정 제품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AI가 적절한 상품을 추천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까지 마칠 수 있게 돕는 방식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쇼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혁신처럼 보이지만 정치권과 소비자 단체에서는 즉각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구글이 수집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쇼핑 권유에 어떻게 쓰일지가 가장 큰 쟁점입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 구글에 보낸 서한에 담긴 내용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은 구글의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이번 쇼핑 통합 계획에 대해 매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워런 의원은 구글과 소매업체들이 사용자의 민감한 데이터를 악용하거나 소비자가 더 많은 돈을 쓰도록 조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구글이 이미 검색 기록과 AI 채팅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가장 은밀한 관심사를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데이터가 제삼자인 유통업체 데이터와 결합했을 때 발생할 파괴적인 영향력을 경고한 것입니다. 단순히 쇼핑을 돕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약점을 파고드는 마케팅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 결제가 우리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나요?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점은 제미나이가 내 정보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일 것입니다. 워런 의원이 보낸 서한에 따르면 구글은 사용자의 검색 기록은 물론이고 제미나이와 나눈 대화 내용까지도 쇼핑 파이프라인에 통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 검색 기록과 AI 대화 내용의 병합
- 제삼자 소매업체가 보유한 고객 정보와의 결합
- 사용자의 구매 성향 및 가격 민감도 분석
- 위치 정보 기반의 오프라인 매장 유도
이러한 데이터들은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소매업체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구글은 더 쉬운 소통을 위한 프로토콜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어떤 종류의 데이터가 얼마나 상세하게 넘어가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쇼핑 시 예상되는 소비자 피해 3가지
단순히 정보가 넘어가는 것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워런 의원은 구글이 수집한 민감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매업체들이 소비자에게 더 비싼 제품을 사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업셀링을 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고가 제품 구매 유도: 사용자의 경제적 수준이나 취향을 분석해 의도적으로 프리미엄 라인업만 노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차별적 가격 책정: 동일한 제품이라도 사용자의 구매 이력에 따라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 광고 기반의 편향된 추천: 품질이 좋은 제품보다 광고비를 많이 낸 파트너사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추천할 우려가 큽니다.
실제로 구글은 과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매업체들이 소비자의 업셀링을 돕기 위해 민감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적이 있어 논란을 더하고 있습니다.

편리함과 맞바꾼 프라이버시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인공지능 쇼핑이 주는 편리함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개인정보가 어떻게 쓰이는지 모른 채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능이 도입될 때 반드시 설정 메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먼저 제미나이 설정에서 쇼핑 관련 데이터 공유 옵션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AI가 추천해주는 상품이 객관적인 비교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특정 파트너사의 홍보물인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구글은 오는 2월 17일까지 워런 의원의 질의에 답해야 하므로 그 답변 내용을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테크 기업의 데이터 독점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
구글과 같은 거대 테크 기업이 쇼핑 시장까지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중소 규모의 판매자들은 살아남기 힘들어집니다. 제미나이가 구글의 파트너사 제품만 주로 보여주게 된다면 소비자의 선택권은 사실상 박탈당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워런 의원은 구글이 경쟁사보다 자사 파트너의 쇼핑 결과를 우선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들어오는 만큼 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구글 제미나이 쇼핑 논란을 마치며
지금까지 구글 제미나이 쇼핑 기능 도입을 둘러싼 개인정보 논란과 정치권의 움직임을 살펴보았습니다. 편리함은 항상 일정한 대가를 요구하기 마련입니다. 인공지능이 대신해주는 쇼핑이 내 소중한 개인정보를 팔아넘기는 창구가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구글이 내놓을 답변이 디지털 프라이버시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출처: https://www.theverge.com/news/873476/senator-elizabeth-warren-google-gemini-ai-shopping-priv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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