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AI 기업 사르밤(Sarvam)이 노키아 피처폰과 보쉬 자동차에 자사 인공지능 모델을 탑재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초거대 AI가 클라우드 중심에서 벗어나 우리 손안의 작은 기기로 들어오는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수 메가바이트 크기의 가벼운 모델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하는 이들의 전략은 저사양 기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Sarvam AI는 왜 저사양 피처폰에 집중할까요?
인도는 여전히 수억 명의 사용자가 고가의 스마트폰 대신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사르밤은 화려한 하이엔드 기기보다는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기기에 지능을 부여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접근성 강화
-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의 독립적 작동
- 저가형 칩셋에서도 돌아가는 경량화 기술 증명
이들은 단순히 기술력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인도인들의 삶에 깊숙이 파고들기 위해 노키아 및 HMD와 손을 잡았습니다. 피처폰에 달린 전용 AI 버튼 하나로 정부 서비스나 지역 시장 정보를 현지 언어로 물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도 AI 시장의 특수성을 공략하는 현지화 전략
인도는 수십 개의 공용어와 다양한 방언이 존재하는 복잡한 언어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르밤은 이러한 인도 AI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음성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다국어 지원에 집중해왔습니다.
- 힌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인도 로컬 언어 지원
- 텍스트 입력보다 익숙한 음성 대화 기반 UI
- 지역별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특화된 데이터 학습
기존의 거대 모델들이 영어와 서구권 데이터에 치중했다면 사르밤은 인도인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지역 경제와 행정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메가바이트 단위로 가벼운 온디바이스 AI 구현 방법
어떻게 수 기가바이트가 넘는 AI 모델을 피처폰의 작은 메모리에 넣을 수 있었을까요? 사르밤은 엣지 컴퓨팅을 위해 모델의 크기를 메가바이트 단위로 줄이는 극단적인 최적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 퀄컴의 칩셋에 최적화된 모델 튜닝
- 불필요한 연산을 제거한 경량 아키텍처 설계
-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추론이 가능한 데이터 압축
이러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모든 연산이 기기 내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용자의 개인적인 음성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데이터 비용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도 큰 장점이 됩니다.
자동차와 스마트 글라스로 확장하는 하드웨어 생태계
사르밤의 야망은 휴대폰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들은 독일의 엔지니어링 거인 보쉬와 협력하여 자동차 내부에 탑재되는 AI 비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면서도 음성으로 차량의 기능을 제어하거나 정보를 얻는 방식입니다.
- 차량 내 로컬 음성 제어 시스템 구축
- 인도에서 직접 설계 및 제조하는 사르밤 카제 스마트 글라스
- 기업용 고객 지원 모델에서 소비자용 하드웨어로의 확장
사르밤 카제라고 불리는 스마트 글라스는 인도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조한 기기입니다. 개발자들을 위한 장치로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퀄컴과의 협업으로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법
사르밤은 퀄컴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소버린 AI 경험 스위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적 차원의 기술 주권을 확보하면서도 하드웨어 성능을 끝까지 끌어올리는 전략입니다.
- 연구 단계의 모델을 실제 하드웨어에 즉시 배포하는 프로세스
- 스마트폰부터 PC와 자동차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에지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설계
사르밤의 CEO 비벡 라그완은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모델을 에지에 더 가깝게 실행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인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마치며
사르밤이 보여주는 행보는 고사양 경쟁에 매몰된 현재의 AI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피처폰과 자동차 그리고 안경에 이르는 다양한 기기에 지능을 심는 이들의 도전은 기술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가볍고 빠르며 오프라인에서도 똑똑한 AI가 우리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됩니다.
출처: https://techcrunch.com/2026/02/18/indias-sarvam-wants-to-bring-its-ai-models-to-feature-phones-cars-and-smart-gla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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