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Labs 2700억 투자와 3가지

2026년 2월 19일인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인 World Labs가 다시 한번 대규모 자금 유치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페이페이 리 교수가 설립한 이 회사는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공간과 물리적 법칙을 이해하는 공간 지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세계적인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토데스크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A futuristic 3D digital landscape being constructed by glowing interconnected nodes and lines, representing spatial intelligence and world models, high contrast, cinematic lighting, modern technology aesthetic, no text, 4:3

World Labs가 제시하는 공간 지능의 정체

World Labs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챗GPT 같은 텍스트 기반 AI와는 지향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들은 단어의 배열을 학습하는 대신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물리적인 세상을 이해하려 합니다. 이를 월드 모델이라고 부르는데, 단순히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사물 사이의 거리, 중력, 빛의 굴절 같은 물리적 데이터를 추론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페이페이 리 교수는 AI가 인간처럼 유용해지려면 단어가 아닌 세상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세상은 기하학과 물리학 그리고 역학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World Labs의 모델은 이러한 물리적 제약 조건을 학습하여 가상의 3D 환경을 실제처럼 구현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토데스크가 이번 투자에 참여한 3가지 이유

오토데스크가 2억 달러라는 거액을 World Labs에 투자한 것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닙니다. 자신들의 설계 도구에 공간 지능을 이식하여 기존의 제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그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간 지능 기술의 상업적 가치 증명
  • 3D 워크플로우에 생성형 AI 통합 가속화
  • 물리 법칙을 완벽히 이해하는 설계 환경 구축

오토데스크는 건축, 엔지니어링,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World Labs의 기술을 통해 설계자가 상상하는 공간을 즉각적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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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월드 모델 활용법

World Labs와 오토데스크가 가장 먼저 협력하기로 한 분야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영화 제작이나 게임 개발에서 가상 환경을 구축하는 작업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월드 모델을 활용하면 이 과정이 혁신적으로 단축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터가 강아지 캐릭터를 만들 때, 단순히 움직임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가 처한 지형과 시간 그리고 물리적 제약 조건을 AI가 스스로 판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의 근육 움직임이나 그림자 변화를 AI가 물리 법칙에 근거해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방식입니다. 이는 창작자가 세세한 기술적 구현보다는 창의적인 연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뉴럴 CAD와 월드 모델의 시너지 효과

오토데스크는 최근 뉴럴 CAD라는 새로운 개념의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작동이 가능한 3D 모델을 생성하는 기술입니다. 여기에 World Labs의 공간 지능이 결합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용자가 World Labs의 플랫폼에서 대략적인 사무실 배치를 스케치하면, 오토데스크의 기술이 그 안에 들어갈 책상의 구체적인 디자인과 부품들을 정교하게 설계해내는 협업이 가능해집니다. 반대로 오토데스크에서 정밀하게 설계한 제품을 World Labs가 만든 현실적인 가상 환경 속에 배치하여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도 있습니다. 서로의 모델을 소비하고 공급하는 유기적인 구조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A detailed 3D animated environment of a lush forest with realistic lighting and physical interactions, cinematic composition, vibrant colors, no text, 4:3

페이페이 리 교수가 꿈꾸는 AI의 다음 개척지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World Labs의 기업 가치는 약 5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4년 스텔스 모드로 등장했을 때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공간 지능이 AI의 다음 개척지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언어 모델이 정보를 처리하는 뇌라면, 공간 지능은 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상호작용하는 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의미론적인 이해와 공간적인 감각 그리고 물리적인 인과관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은 매우 어려운 도전입니다. 하지만 리 교수는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인간의 창의성을 진정으로 증폭시킬 수 있는 도구가 완성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은 그 꿈을 현실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 모델로 3D 워크플로우를 혁신하는 방법

전문가들은 앞으로 3D 제작 워크플로우가 텍스트 입력이나 간단한 스케치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복잡한 툴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직관적인 명령만으로 정교한 월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 자연어 명령을 통한 대략적인 공간 배경 생성
  2. 월드 모델에 의한 물리적 타당성 검토 및 최적화
  3. 전문 설계 도구를 통한 세부 디테일 구현 및 제작

이러한 방식은 건축가나 게임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창작자들에게도 강력한 무기를 쥐여주는 셈입니다. 복잡한 기하학적 데이터를 직접 만지지 않아도 AI가 물리적으로 올바른 공간을 대신 구성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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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World Labs와 오토데스크의 만남은 AI가 단지 말을 잘하는 수준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고 직접 설계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줍니다. 27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은 이 여정을 가속화하는 엔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보게 될 영화나 게임 그리고 건축물들이 이 공간 지능을 통해 어떻게 더 현실적이고 창의적으로 변모할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주시하며 자신의 작업 방식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때입니다.

출처: https://techcrunch.com/2026/02/18/world-labs-lands-200m-from-autodesk-to-bring-world-models-into-3d-workfl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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