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인도는 더 이상 단순한 IT 아웃소싱 국가가 아닙니다. 최근 열린 India AI Summit 현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인도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오픈AI부터 100조 원대 투자를 예고한 아다니 그룹까지 이번 서밋에서 발표된 결정적인 변화들을 정리했습니다.

왜 전 세계 AI 거물들이 인도에 집결했을까요?
이번 행사에는 샘 알트먼, 순다르 피차이, 다리오 아모데이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전 세계 AI 리더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약 25만 명의 방문객이 몰린 이번 서밋은 인도가 인공지능 분야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음을 증명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국영 벤처 캐피털 펀드를 조성하여 인공지능과 첨단 제조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란히 연설에 나서며 기술 동맹을 강조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글로벌 자본은 이미 인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블랙스톤은 인도 AI 스타트업 네이사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8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수혈했습니다. 이는 인도가 단순히 소비 시장을 넘어 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오픈AI가 인도에 2개 지사를 설립하는 이유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인도 내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특히 인도 학생들이 전 세계에서 챗GPT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층이라는 점은 향후 인도의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오픈AI는 이러한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벵갈루루와 뭄바이에 각각 새로운 지사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또한 타타 그룹과 손잡고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초기 100메가와트 수준에서 시작해 향후 1기가와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이는 인도 내 AI 연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앤스로픽과 글로벌 기업의 인도 시장 공략법
오픈AI의 강력한 라이벌인 앤스로픽 역시 인도를 핵심 거점으로 낙점했습니다. 인도는 클로드 사용자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앤스로픽은 벵갈루루에 첫 인도 사무소를 열고 IT 거물인 인포시스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다음과 같은 과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합니다.
- 인도 기업용 클로드 모델 배포
- 텔레콤 분야 전용 AI 도구 개발
- 앤스로픽 엑설런스 센터 설립을 통한 기술 지원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가 생성형 AI 모델의 단순한 소비처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도의 IT 서비스 산업이 5년 내 사라지는 이유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 벤처스 창립자는 이번 서밋에서 다소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인도의 주력 산업인 IT 서비스와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가 AI의 발전으로 인해 5년 안에 거의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그는 인도 청년들이 단순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에 머물지 말고 AI 기반 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HCL 등 주요 IT 기업들은 인력 채용보다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많은 인력을 보유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뛰어난 AI 솔루션을 가졌느냐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130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
아다니 그룹은 2035년까지 인도 전역에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AI 데이터 센터를 짓기 위해 약 13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투자는 서버 제조, 클라우드 플랫폼, 전력 인프라 등 연관 산업에 약 200조 원 이상의 추가적인 투자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도 기술부 장관 역시 향후 2년 내에 AI 인프라 분야에서 26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전력 수급과 냉각수 사용 문제에 대해 샘 알트먼은 과거의 방식과는 다르다며 우려를 일축했지만 대규모 데이터 센터 운영에 따른 에너지 효율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서브암이 공개한 스마트 안경과 신규 모델 특징
인도 로컬 AI 스타트업인 서브암은 이번 서밋에서 독자적인 하드웨어와 모델을 대거 공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서브암 카제라는 이름의 스마트 안경을 티징하며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서브암이 발표한 기술적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서브암 30B 및 105B 오픈소스 모델 출시
- 퀄컴 및 보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기 내 AI 탑재
- 인도 여러 언어를 지원하는 챗GPT 대항마 인더스 런칭
- 음성 복제 및 다국어 더빙 모델 공개
이는 글로벌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인도만의 언어적 특성과 문화적 맥락을 담은 소버린 AI를 구축하려는 구체적인 행보로 풀이됩니다.

India AI Summit 선언문에 담긴 국가 간 협력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적인 논의를 넘어 국제적인 규범 마련을 위한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88개 국가 및 조직이 사회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AI를 사용하자는 내용의 뉴델리 AI 선언에 서명했습니다.
또한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팍스 실리카 그룹에 합류하여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 자재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 일본, 영국 등 주요 기술 강국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인도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이번 India AI Summit 2026 현장을 통해 확인한 인도의 에너지는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국가 인프라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대담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왜 인도에 그토록 많은 공을 들이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인도가 만들어낼 AI 생태계가 우리에게 어떤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지 주목해야 합니다.
출처: https://techcrunch.com/2026/02/22/all-the-important-news-from-the-ongoing-india-ai-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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