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을 일일이 찾아다니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의 음악 생성 도구가 북미를 넘어 유럽과 오세아니아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손길을 뻗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단순한 검색어 입력이 아니라 사용자의 기억이나 특정 상황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완벽한 곡 리스트를 받을 수 있게 된 이 기술의 실체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스포티파이 AI 플레이리스트 서비스 지역 확대 소식
기존에 뉴질랜드에서 테스트를 시작해 미국과 캐나다에 출시되었던 스포티파이 AI 플레이리스트 기능이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갑니다. 현지 시간으로 2026년 2월 23일 스포티파이는 영국과 아일랜드 그리고 호주와 스웨덴의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도 이 기능을 배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언어로 원하는 분위기를 설명하기만 하면 그에 맞는 맞춤형 리스트를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장르 구분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현재의 트렌드를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결합하여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현재는 영어 프롬프트만 지원되지만 서비스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지원 언어와 기능의 고도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왜 AI가 만들어주는 플레이리스트가 특별할까요?
기존의 알고리즘 추천이 과거에 들었던 곡을 기반으로 유사한 곡을 제안했다면 이번 기술은 사용자의 창의성과 상황 맥락을 훨씬 깊게 파고듭니다. 인공지능은 단순한 음악 데이터를 넘어 미학적인 감성이나 특정 시대를 관통하는 분위기까지 이해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노래가 선정된 이유를 설명해 주는 가이드 제공
- 사용자의 기존 라이브러리 곡과 새로운 발견 사이의 비율 조절 가능
- 특정 악기나 가사 분위기에 맞춘 정교한 큐레이션
- 현재의 문화적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한 선곡
특히 각 곡이 왜 이 리스트에 포함되었는지에 대한 짤막한 설명이 곁들여지는 점은 사용자에게 곡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히 노래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는 경험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합니다.

나만의 맞춤형 곡 리스트를 생성하는 구체적인 방법
스포티파이 AI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사용하는 법은 생각보다 매우 간단합니다. 앱 내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인공지능 비서를 부릴 수 있습니다.
- 스포티파이 앱 내의 만들기 버튼을 누릅니다.
- 메뉴 중에서 AI 플레이리스트 옵션을 선택합니다.
- 나타나는 입력창에 원하는 분위기나 상황을 설명하는 문장을 입력합니다.
- 생성된 리스트를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추가 요청을 통해 수정합니다.
- 완성된 리스트를 저장하고 매일 또는 매주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음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상상하는 소리의 풍경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만 하면 됩니다. 인공지능은 사용자의 청취 이력을 참고하여 거부감은 줄이면서도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곡들을 적절히 섞어줍니다.
스포티파이 AI 플레이리스트에서 가능한 프롬프트 예시
프롬프트는 구체적일수록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신나는 음악이라고 하기보다는 상황과 감정을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1980년대 런던의 비 오는 거리에서 들을 법한 인디 음악
-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 시간에 듣기 좋은 가사 없는 재즈 곡들
- SF 영화 속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는 듯한 몽환적인 신스팝
- 주말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하기 좋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곡
- 운동할 때 에너지를 끌어올려 줄 수 있는 강렬한 베이스 위주의 힙합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통해 자신이 평소에 즐겨 듣던 곡들 위주로 구성할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곡들을 탐험할지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연성 덕분에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베타 버전 이용 시 주의해야 할 3가지 제약 사항
현재 이 기능은 베타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미리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존재합니다. 피드백을 수집하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단계이므로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 사용량 제한: 일부 보고에 따르면 하루에 약 20회에서 30회 정도의 프롬프트 입력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언어 장벽: 현재는 영어 입력에 최적화되어 있어 다른 언어로 입력할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기능 변동성: 베타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일부 인터페이스나 기능이 예고 없이 변경되거나 최적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스포티파이 측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이러한 제한 사항들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용 한도가 초과될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음악을 넘어 도서까지 확장되는 스포티파이의 AI 행보
스포티파이는 단순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AI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입된 페이지 매치 기능은 종이책의 페이지를 스캔하면 오디오북의 해당 지점으로 바로 이동시켜 주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싯긱(SeatGeek)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앱 내에서 아티스트의 공연 티켓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공동 CEO인 구스타브 쇠데르스트룀은 우수한 개발자들이 AI 덕분에 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스포티파이는 미국과 영국에서 실물 도서 판매까지 시작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잇는 거대한 콘텐츠 생태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마치며
스포티파이 AI 플레이리스트 기능은 우리가 음악을 소비하고 발견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계적 추천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만의 독특한 프롬프트를 고민해 보고 인공지능이 제안하는 새로운 음악의 세계에 발을 들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처: https://techcrunch.com/2026/02/23/spotify-ai-prompted-playlists-uk-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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