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클로드 안전망을 위협하는 미 국방부의 3가지 요구

안전한 인공지능을 지향해온 앤스로픽이 미 국방부로부터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앤스로픽 클로드의 안전 가드레일을 완화하라고 요구하며 이번 주 금요일까지 답변을 내놓으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군사적 활용과 윤리적 경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장 날카로운 충돌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A serious high-stakes meeting between US military officials in uniforms and tech executives in suits inside a modern dimly lit conference room with a large screen displaying AI data patterns. 1:1

앤스로픽 클로드 안전 장치 해제라는 국방부의 최후통첩

미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를 포함한 군 수뇌부는 최근 앤스로픽 경영진과 만나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인 클로드의 사용 권한에 대해 강력한 협상을 벌였습니다. 국방부는 앤스로픽이 설정한 안전 가이드라인이 군사 작전의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에게 이번 주 금요일 일과 시간 전까지 국방부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 것인지 결정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만약 이를 거부할 경우 대규모 계약 취소는 물론 해당 기업을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하겠다는 경고까지 덧붙였습니다.

왜 군 당국은 클로드의 강력한 보안망을 문제 삼나?

국방부는 클로드를 분류된 기밀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로 승인해 왔습니다. 하지만 앤스로픽이 고수하는 안전 원칙이 군의 특정 목적에는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 대규모 감시 시스템 구축에 대한 제한
  • 인간의 개입 없는 자율 살상 무기 체계 활용 금지
  • 군사 작전 시 발생하는 윤리적 판단 개입

군 관계자들은 이러한 제한 사항들이 전장에서의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적 우위를 점해야 하는 글로벌 AI 군비 경쟁 상황에서 기업의 가이드라인이 국가 안보보다 우선될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A high-tech military command center with multiple screens showing world maps and AI analytical data used for strategic decision making. 4:3

자율 살상 무기와 감시 체계 활용을 둘러싼 윤리적 대립

앤스로픽은 창립 이래 가장 안전한 AI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들은 클로드가 인명을 살상하거나 대중을 감시하는 도구로 쓰이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펜타곤은 이미 무인 드론과 자동 타겟팅 시스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반자율 드론이 실전에 투입된 상황에서 군 당국은 AI의 살상권 부여를 더 이상 이론적인 논의로 보지 않습니다. 앤스로픽이 이러한 군사적 요구에 굴복할 경우 인공지능 윤리의 최후 보루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오픈에이아이와 xAI는 이미 국방부의 조건을 수락했는가?

흥미로운 점은 앤스로픽의 경쟁사들인 오픈에이아이와 일론 머스크의 xAI는 이미 정부의 조건을 수락했다는 사실입니다. 오픈에이아이는 자사 모델을 모든 적법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xAI의 챗봇 역시 최근 기밀 시스템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 오픈에이아이: 정부의 모든 적법한 용도에 모델 개방
  • xAI: 기밀 시스템 내 사용을 위한 조건 없는 협력
  • 앤스로픽: 자율 살상 및 감시 목적의 활용 제한 고수

경쟁사들이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며 거액의 계약을 따내는 동안 앤스로픽은 기업의 철학을 지키기 위해 고립된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An artistic representation of a glowing brain structure surrounded by digital chains representing safeguards being challenged by a metallic military eagle. 4:3

앤스로픽이 루비콘강을 건너기 위해 넘어야 할 3가지 장벽

국방부 최고 기술 책임자인 에밀 마이클은 앤스로픽이 이제 루비콘강을 건너 정부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앤스로픽 입장에서는 단순한 계약 이상의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1. 기업의 핵심 가치인 AI 세이프티 정체성 훼손
  2. 기술 관료와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내부적 갈등
  3. 정치적 투자 자본과의 관계 악화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그동안 AI 규제를 옹호하며 민주당 성향의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군사적 요구를 전격 수용하는 것은 기업 내부의 연구원들과 지지자들에게 큰 반발을 살 수 있는 위험한 선택입니다.

글로벌 AI 군비 경쟁에서 앤스로픽이 처한 딜레마

이번 갈등은 단일 기업의 문제를 넘어 전 세계 AI 산업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입니다. 앤스로픽이 국방부의 압박에 굴복한다면 앞으로 개발될 강력한 AI 모델들이 군사적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최적화되는 길을 열어주게 됩니다. 반대로 협력이 결렬되어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낙인찍힌다면 기업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금요일로 설정된 데드라인이 다가옴에 따라 앤스로픽이 어떤 전략적 선택을 내릴지 전 세계 기술 업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A wide angle view of the Pentagon building at sunset with a transparent blue digital neural network overlaying the architecture. 1:1

정리

앤스로픽이 마주한 이번 위기는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국가 안보라는 두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한 사례입니다. 군 당국은 승리를 위해 클로드의 제약 없는 활용을 원하고 있으며 기업은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의 결과에 따라 향후 군사용 AI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앤스로픽이 과연 자신들의 철학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아니면 국방부의 요구대로 가드레일을 허물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26/feb/24/anthropic-claude-military-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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