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말 오픈AI가 미 국방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평소 9% 수준이던 챗GPT 삭제율이 단 하루 만에 295%나 치솟으며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산 것입니다. 반면 경쟁자인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반사 이익을 얻으며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왜 사용자들은 그토록 익숙했던 인공지능을 버리고 등을 돌린 것인지 그 내막을 짚어봤습니다.

챗GPT 삭제율 295% 폭증하게 만든 국방부 계약의 실체
이번 사태의 발단은 2026년 2월 28일 공개된 오픈AI와 국방부의 계약 소식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전쟁부’로 재편된 국방부와의 협력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센서타워의 데이터에 따르면 보도가 나간 직후 미국 내 챗GPT 모바일 앱 삭제 건수는 전날 대비 295%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지난 30일 동안의 평균 일일 삭제율인 9%와 비교하면 무려 3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단순히 앱을 지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정적인 여론도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챗GPT의 별점 1점 리뷰는 토요일 하루에만 775% 폭증했고 일요일에도 전날보다 100% 더 증가했습니다. 반면 기존에 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5점 리뷰는 같은 기간 50%나 급감하며 브랜드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데이터가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왜 사용자들은 챗GPT를 삭제하고 클로드로 갈아탔을까
사용자들이 대거 이탈한 가장 큰 이유는 인공지능의 무기화와 감시 체계에 대한 공포였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민간 영역을 넘어 살상용 자율 무기나 자국민 감시에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거부감이 극에 달한 것입니다. 특히 오픈AI가 그동안 유지해온 비영리적 가치와 안전 중심의 철학이 변질되었다고 판단한 사용자들이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완벽한 대조군이 되었습니다. 앤스로픽은 미 국방부와의 파트너십 제안을 거절하며 인공지능이 미국인을 감시하거나 자율 무기에 사용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기술적으로 아직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사적 이용은 시기상조라는 앤스로픽의 발표는 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앤스로픽 클로드가 오픈AI의 빈자리를 차지한 3가지 전략
클로드는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미국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무료 앱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벨기에,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등 주요 국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클로드가 이토록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윤리적 가이드라인 고수: 군사적 활용을 거부하며 인공지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 사용자 데이터 보호 강조: 감시 체계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층을 공략했습니다.
- 기술적 차별화: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안전한 인공지능이라는 독보적인 포지셔닝에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앱피규어의 조사 결과 토요일 하루 동안 클로드의 미국 내 다운로드 수는 사상 처음으로 챗GPT를 앞질렀습니다. 앤스로픽의 입장이 발표된 직후 다운로드 증가율은 금요일 37%에서 토요일 51%로 가속화되었습니다.
1별점 테러 775% 증가가 시사하는 AI 윤리의 무게
사용자들의 집단행동은 단순히 앱을 삭제하는 수준을 넘어 플랫폼의 평판을 직접적으로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챗GPT에 쏟아진 1점 리뷰의 내용을 살펴보면 국방부 계약에 대한 실망감과 데이터 보안에 대한 불신이 주를 이룹니다. 이는 인공지능 기업이 더 이상 기술력만으로 시장을 지배할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과거에는 기능이 편리하면 어느 정도의 논란은 감수하고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인공지능이 일상 깊숙이 침투할수록 그 기술을 만드는 기업의 가치관과 사회적 책임이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시밀러웹은 지난주 클로드의 미국 다운로드 수가 지난 1월 대비 약 20배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정치적, 윤리적 이슈가 시장 판도를 얼마나 빠르게 바꿀 수 있는지를 증명합니다.

챗GPT 대신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AI를 사용하는 방법
기존에 사용하던 도구를 바꾸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지만 보안과 윤리를 생각한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쳐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앱을 지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디지털 흔적을 관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계정의 데이터 삭제 요청: 앱만 삭제하지 말고 설정 메뉴에서 그동안 쌓인 대화 기록과 개인정보 삭제를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 유료 구독 해지 및 환불 확인: 자동 결제가 설정되어 있다면 구독을 취소하고 남은 기간에 대한 정책을 확인합니다.
- 대안 플랫폼 탐색: 앤스로픽의 클로드나 보안을 강조하는 다른 로컬 AI 모델을 설치하여 자신의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지 테스트합니다.
실제로 챗GPT의 다운로드 증가율은 계약 소식 전 금요일에 14% 성장을 기록했으나 토요일에는 곧바로 13% 하락으로 반전되었습니다. 일요일에도 5% 추가 하락이 이어지며 사용자들의 이탈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향후 AI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보안과 신뢰의 가치
이번 챗GPT 삭제 대란은 인공지능 산업에 큰 경종을 울렸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사용자와의 신뢰가 깨지는 순간 시장에서의 지위는 순식간에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오픈AI가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해 막대한 자본과 영향력을 얻었을지는 모르나 그 대가로 대중의 신뢰라는 가장 귀중한 자산을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반면 앤스로픽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술력뿐만 아니라 윤리적 리더십까지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습니다. 앞으로의 인공지능 경쟁은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믿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미래를 결정짓는 사용자의 선택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이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쓰이느냐는 점입니다. 이번 챗GPT 삭제 사태는 대중이 인공지능 기업에 요구하는 도덕적 잣대가 얼마나 높은지를 명확히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단순히 기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신뢰까지 얻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기업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개인의 데이터가 국방 기술에 활용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제는 성능 너머의 가치를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기술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이를 사용하는 우리 모두의 목소리입니다.
출처: https://techcrunch.com/2026/03/02/chatgpt-uninstalls-surged-by-295-after-dod-d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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