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민주주의라는 말이 낯설게 들리시나요? 인공지능이 우리 정보 생태계를 교란하고 권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AI가 오히려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시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답니다. 오늘은 2025년을 기준으로, AI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더욱 강력하고 유연하게 만드는지 그 비결 4가지를 함께 알아볼게요.

AI 민주주의, 위기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기회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민주주의와 충돌하며 많은 이들에게 우려를 안겨주고 있어요. 실제로 AI가 정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거나, 편향된 정보를 확산시키고, 심지어 권위주의적 성향의 정치인들이 권력을 강화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위험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AI는 양날의 검과 같아서, 잘만 활용하면 민주적 거버넌스와 정치를 훨씬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최근 출간된 『Rewiring Democracy: How AI will Transform Politics, Government, and Citizenship』이라는 책에서도 AI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어요.

일본의 혁신: AI 아바타로 유권자와 소통하는 스마트 정치
일본에서는 지난 2024년 도쿄 지사 선거에서 타카히로 안노 후보가 AI 아바타를 활용해 큰 주목을 받았어요. 당시 33세의 젊은 공학자였던 그는 17일간 이어진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AI 아바타를 통해 무려 8,600건의 유권자 질문에 답하며 전 세계 선거 운동 혁신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죠.
두 달 전, 안노 씨는 다시 한번 AI의 힘을 빌려 20,000건 이상의 질문에 답하며 일본 상원 의원에 당선되었답니다. 그가 이끄는 ‘팀 미라이(Team Mirai)’는 AI 기반의 시민 기술 연구소로, 미라이 어셈블리(Mirai Assembly) 앱을 개발해 시민들이 법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질문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AI가 시민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정치와 유권자 간의 소통을 혁신하는 놀라운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사법 시스템의 대변혁: AI가 이끄는 효율성 그 이상의 가치
브라질은 소송 건수가 유독 많은 나라로 유명해요. 법원은 만성적인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는 정부에 막대한 처리 비용을 발생시켰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브라질 정부는 2019년부터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AI는 판사의 결정을 대신하지는 않지만, 사건 배분, 법률 연구, 녹취, 중복 서류 식별, 초기 명령서 준비, 유사 사건 분류 등 사법 절차 전반을 자동화하며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답니다. 그 결과, 2025년 브라질 연방 대법원의 계류 사건 수가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요. 이처럼 AI는 사법 시스템의 효율성을 넘어 시민들의 소송 참여를 활성화하며 민주주의의 자율적인 통치 기능에 기여하고 있답니다.

독일의 현명한 선택: AI 기반 유권자 정보 제공의 명암
유럽의 독일에서는 유권자 정보 제공 방식에도 AI 혁신이 불고 있어요. 2002년부터 독일 연방 시민 교육원은 비당파적인 투표 가이드인 발오마트(Wahl-o-Mat)를 운영하며 유권자들이 정당별 입장을 쉽게 파악하도록 돕고 있었죠.
최근 2년간은 외부 단체들이 AI를 활용한 새로운 대안들을 선보였는데요. 독일 AI 기업 AIUI의 발바이즈(Wahlweise)와 뮌헨 공과대학교 학생들이 개발한 발챗(Wahl.chat)이 대표적입니다. 이 도구들은 시민들이 정당 정책에 대한 정적인 웹페이지를 읽는 대신, AI 시스템과 대화하며 자신의 관심사와 질문에 맞춰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발챗은 출시 4개월 만에 15만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답니다.
하지만 2025년 독일 연방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연구에서는 이러한 AI 도구의 편향성과 ‘환각'(거짓 정보 생성)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어요. 유권자 정보 제공 및 정당 투명성 증진에 대한 AI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신뢰성 있는 기술을 위해서는 공식 도구에 준하는 과학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답니다.
미국 언론의 새로운 파수꾼: AI가 밝혀내는 정치의 이면
마지막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비영리, 비당파 뉴스 기관인 칼매터스(CalMatters)의 디지털 민주주의 프로젝트를 소개할게요. 2023년부터 이들은 캘리포니아 선출직 공무원들의 모든 발언(연설, 위원회 발언, 소셜 미디어 게시물 등)과 투표 기록, 법안, 선거 기부금 등 방대한 정보를 수집해 무료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답니다.
올해 칼매터스는 이 감시 기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는데요, 바로 AI 팁 시트(AI Tip Sheets)입니다. 이 기능은 AI를 활용해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고, 대규모 선거 기부금과 연관된 투표 입장 변화와 같은 ‘비정상적인’ 활동을 찾아내요. 이러한 이상 징후들은 저널리스트들이 취재 아이디어를 얻고 심층 보도를 위한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웹페이지에 표시된답니다.
이것은 AI가 인간 저널리스트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감시 단체가 기술을 이용해 증거 기반 통찰력을 인간 기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에요. 신문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쇠퇴하면서 언론의 감시 기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AI의 기술적 지원은 민주주의가 의존하는 저널리즘의 범위와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귀중한 기여를 하고 있답니다.

모두를 위한 AI: ‘공공 AI’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
지금까지 살펴본 사례들처럼 AI는 권력을 집중시키기보다 분산시키며 민주주의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정치에, 브라질에서는 소송에, 독일에서는 투표에,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는 감시 저널리즘에 AI가 활용되어 시민들의 민주적 역할을 돕고 있죠. AI가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인간의 역량을 보완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는 걸림돌도 있습니다. 현재 핵심 AI 기술들은 대부분 미국 거대 기술 기업들에 의해 개발되고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거든요. 우리는 그 개발 세부사항, 학습 데이터, 안전장치, 내재된 편향이나 가치 등을 알 수 없습니다. 많은 경우, 이러한 영리 목적의 독점적인 AI 시스템을 민주적 맥락에서 사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이 따르죠.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오랫동안 ‘공공 AI’의 개발을 주장해왔습니다. 이는 민주적 통제하에 개발되고 주주들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배치되는 AI 모델과 시스템을 의미해요. 최근 스위스에서 공개된 ‘아페르투스(Apertus)’ 모델은 이러한 공공 AI 비전의 중요한 발걸음이랍니다. 스위스 정부와 ETH 취리히 대학이 공동 개발한 이 모델은 완전한 오픈 소스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불법적으로 취득한 저작물이 학습에 사용되지 않았고, 저임금 노동 착취도 없었습니다. 비록 거대 기업의 최신 모델에는 못 미쳐도, 많은 응용 분야에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며 대규모 자본 없이도 고품질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죠.
AI 기술에 비용과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상당한 이점도 있습니다. AI는 본질적으로 ‘힘을 증폭시키는’ 도구이며, 뒤에 있는 인간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도 있지만, 권위주의를 강화할 수도 있죠. 이 기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바로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마무리
오늘 우리는 AI 민주주의가 단순한 허상이 아니라, 실제로 전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AI는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며,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답니다. 앞으로 AI가 민주주의와 상생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우리 모두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5/nov/23/ai-use-strengthen-democ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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