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에듀테크 시장의 한때 스타, Unacademy가 3년 전 35억 달러(약 3.5조 원)에 달했던 기업 가치가 현재 5억 달러(약 5천억 원) 미만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어요. 코로나 팬데믹 시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던 에듀테크 분야가 엔데믹 이후 얼마나 혹독한 겨울을 맞이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인데요. 오늘은 Unacademy의 충격적인 가치 하락의 원인과, 급변하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의 현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Unacademy, 3.5조원에서 5천억 미만으로… 대체 무슨 일이?
Unacademy 창업자 가우라브 문잘(Gaurav Munjal)은 최근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린 글에서 스타트업 가치가 3년 전 35억 달러 최고점에서 현재 5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음을 인정했어요. 이는 무려 85% 이상 하락한 수치인데요. 동시에 M&A 논의 중이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인도의 에듀테크 시장은 봉쇄 조치로 인해 엄청난 기회를 맞이했고, Unacademy와 Byju’s 같은 스타트업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 유치하며 공격적인 확장을 했죠. 하지만 봉쇄가 해제되고 학생들이 다시 오프라인 수업으로 돌아가면서 성장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특수, 에듀테크 시장에 독이 된 이유?
팬데믹은 에듀테크 기업들에게 예상치 못한 성장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문잘은 지난 3년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고 고백하며, 2021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시장 점유율 하락과 성장 둔화를 겪었다고 밝혔어요. 팬데믹 이후 시장 역학 관계가 빠르게 변하면서 학생들이 오프라인 교실로 돌아가고, 경쟁자들이 Unacademy의 초기 전략을 모방한 저가 상품을 출시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성장이 정체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안주했어요” 창업자의 솔직 고백, 무엇을 놓쳤나?
가우라브 문잘은 “우리가 안주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어요. 경쟁사들이 가격을 인하하는 상황에서도 가격 혁신에 실패했다는 점을 지적했죠. 이러한 안일함이 시장 점유율 하락의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기존의 성공 방식에만 머물렀던 것이 결국 위기로 돌아온 셈입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Unacademy는 지난 2년간 연간 지출을 2022년 1,400억 루피(약 1,557억 원)에서 올해 17억 5천만 루피(약 195억 원) 미만으로 대폭 줄였어요. 대규모 정리해고와 마케팅 비용 절감, 그리고 핵심 구독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죠.

Byju’s도 무너지는데… 인도 에듀테크 시장의 혹독한 겨울, 왜 계속될까?
Unacademy뿐만 아니라 인도 에듀테크 시장 전체가 고전하고 있어요. 한때 인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었던 Byju’s는 기업 가치가 사실상 제로로 평가절하되었고, 지난해 9월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창업자가 법원 명령을 무시하고 자금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혐의로 10억 7천만 달러(약 1조 1천억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고요. 이처럼 시장의 선두 주자들이 연이어 흔들리는 것은 팬데믹 이후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기의 Unacademy, 돌파구는 M&A와 AI였을까요?
Unacademy는 최근 몇 달간 M&A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라이벌 기업인 UpGrad가 3억~4억 달러(약 3천억~4천억 원)에 Unacademy 인수를 논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동시에 문잘은 Duolingo의 게임화된 접근 방식을 모방한 새로운 AI 기반 언어 학습 앱인 AirLearn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AI 전환 노력은 일부 투자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는데, 어려운 시기에 핵심 에듀테크 사업이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죠.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진통도 겪고 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살아남는 기업은? Physics Wallah의 성공에서 배우는 점
인도 에듀테크 시장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Physics Wallah와 같은 기업은 성공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오랫동안 언더독으로 여겨졌던 Physics Wallah는 수익성을 확보하고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달 성공적으로 공개 시장에 데뷔했어요. 이는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효율적인 운영,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본질적인 가치 제공이 위기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에듀테크의 미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지혜가 필요해요
Unacademy의 사례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통을 겪고 변화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한때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데요. 위기 속에서도 Physics Wallah처럼 기회를 찾아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도 에듀테크 시장의 미래는 이러한 도전과 변화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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