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유튜브에서 ‘AI 스마트펜’이라는 키워드의 영상을 본 적 있으신가요? 시험지에 대기만 해도 정답이 뚝딱 나오는 마법 같은 장면은 수많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어요. 특히 AI 기술이 학습 환경에 깊숙이 들어온 2025년 현재, 이런 AI 스마트펜은 시험 부정행위의 새로운 수단으로 떠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 AI 펜이 정말 만능 치트키일까요? 오늘은 그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볼게요.

유튜브를 달군 AI 스마트펜의 실체는?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화제라는 AI 스마트펜, 특히 유튜브 쇼츠 영상에서는 학생들이 주머니에서 펜을 꺼내 시험지 위에 스윽 갖다 대자마자 정답이 화면에 뜨는 ‘마법’ 같은 장면이 연출되곤 해요. 이런 영상들은 마치 AI 펜이 물리적인 시험에서 만능 치트키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여주며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도 학창 시절에 저런 거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댓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죠. 광고 속 AI 스마트펜은 페이지의 글자를 작은 카메라로 인식하고, 내장된 컴퓨터나 인터넷을 활용해 질문에 대한 답을 순식간에 내놓는다고 선전해요.
$68.99 AI 스캐너 펜, 실제 써보니… 충격적인 결과
하지만 광고는 광고일 뿐, 현실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의 한 IT 전문 기자는 아마존에서 약 9만 원 상당의 ‘Scan Sense Pen, Ai Smart Scanner Pen’이라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시험해 보았다고 해요. 이 제품은 ‘수학, 역사 등 즉각적인 AI 답변’은 물론 60개 이상 언어 오프라인 번역, 카메라, 블루투스 연결, 음악 및 파일 저장 기능까지 내세우며 기대를 모았죠. 과연 이 AI 스캐너 펜은 약속한 대로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게 기자의 냉정한 평가였습니다.
AI 스마트펜, 왜 시험 부정행위에 실패할까?
기자가 직접 체험한 AI 스마트펜은 페이지에 불빛을 비추며 단어를 인식하는 시늉은 했지만, 정작 중요한 답변에서는 엉뚱한 말만 늘어놓기 일쑤였어요. 대수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에 시도했지만, 답은 모두 의미 없는 혼잣말에 불과했죠. 심지어 “지구 지각 바로 아래에 있는 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전 세계적으로 500개 이상의 활화산이 있으며 수천 개의 휴화산이 있다”는 식의 동문서답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AI 스마트펜이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답변을 생성하는 데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시험장에서 절대 들키지 않을 수 없는 AI 펜의 한계
성능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이 AI 스마트펜은 시험 부정행위 도구로서 치명적인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어요. 크기가 6×1.25인치(약 15×3.2cm)에 달해 일반적인 펜보다 훨씬 크고 부피가 큽니다. 조용한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몇 피트 떨어져 앉아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이 커다란 막대기 모양의 기기가 시험지에 불빛을 번쩍이며 움직인다면 주변 친구들이나 감독관의 눈에 띄지 않을 재간이 없겠죠. 몰래 사용하려다 오히려 부정행위 현장을 들키기 십상일 겁니다.
AI 펜보다 은밀하고 강력한 ‘이것’으로 부정행위?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생들은 AI 스마트펜보다 훨씬 간단하고 저렴하게 시험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시험 문제 사진을 찍어 ChatGPT에 업로드하는 방식이죠. 대규모 강의실에서는 감독관이 돌아다녀도 시험 시작 시점에 문제 사진을 찍는 것이 비교적 쉽고, 나중에 책상 아래에서 몰래 휴대폰을 힐끗 보거나 시험 중 화장실에 가는 척하며 ChatGPT가 처리한 답을 확인하는 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거예요. 결국 부정행위는 더욱 쉬워지고 있지만, 적어도 이 AI 스마트펜은 그 도구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 AI 스마트펜은 쓸모가 없을까요? 유일한 기능은?
그렇다고 AI 스마트펜이 완전히 무용지물인 것은 아닙니다. 시험 부정행위 도구로서는 실패했지만, 참고 자료에 따르면 텍스트 번역 기능은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다고 해요. 영어에서 중국어로 번역한 후 다시 번역 앱을 통해 영어로 재번역하는 테스트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하니, 언어 학습이나 문서 번역에는 제한적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스마트’라는 이름에 걸맞은 혁신적인 성능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워 보여요.
결론적으로 AI 스마트펜은 유튜브에서 홍보되는 것처럼 ‘시험 부정행위의 만능 도구’는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 성능은 실망스러웠고, 시험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도 눈에 띄는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 여러분은 이런 AI 스마트펜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https://www.theverge.com/report/822151/ai-smart-pen-for-cheating-t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