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AI가 선보인 AI 백과사전 Grokipedia가 정보 편향 문제로 뜨거운 감자입니다. ‘편견 없는 진실’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위키백과와는 사뭇 다른 시각과 논조를 보여주며 여러 논란을 낳고 있는데요. 과연 Grokipedia는 어떤 점이 문제가 되고 있을까요?
Grokipedia란 무엇이며, 위키백과와 다른 점은?
Grokipedia는 일론 머스크와 xAI가 개발한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스스로 ‘덜 편향된’ 정보를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기본적인 형식은 위키백과와 유사하지만, 각 항목이 xAI의 AI 챗봇 ‘Grok’에 의해 사실 확인되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많은 내용이 위키백과를 복제한 듯 보이면서도, 특정 주제에서는 완전히 다른 관점을 제시하며 논란의 불씨를 지폈답니다.
Grokipedia의 ‘편향된 진실’: 과학적 사실 왜곡 사례
Grokipedia는 과학적 사실을 다루는 데 있어서도 편향된 시각을 드러내요. 예를 들어,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성에 대한 항목에서는 주류 과학계의 압도적인 합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소위 ‘백신 회의론’에 무게를 싣는 듯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위키백과가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과학적 합의’를 강조하는 반면, Grokipedia는 ‘미디어와 환경 단체에 의해 고조된 대중의 불안’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보인답니다.
논란의 중심: 인종, 성소수자, 정치적 사건 다루기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서 Grokipedia의 편향성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트랜스젠더’ 항목에서는 위키백과가 경멸적인 표현으로 간주하는 ‘트랜스젠더리즘(transgenderism)’이라는 용어를 여러 차례 사용했어요. 인종과 지능에 관한 글에서는 인종별 IQ 점수를 나열하며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차이가 논쟁 중이라고 언급하는데, 이는 위키백과가 유전적 차이로 설명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히는 부분과 크게 대조됩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에 대한 설명도 위키백과와는 다르게,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의 전과를 부각하는 등 편향된 시각을 보여 비판을 받고 있어요.
일론 머스크와 그의 기업에 대한 특별 대우 분석
흥미롭게도, Grokipedia에서 가장 ‘장밋빛’으로 그려지는 대상은 바로 일론 머스크 자신과 그의 기업들입니다. 위키백과에 언급된 머스크의 아버지의 에메랄드 광산 지분이나 할아버지의 친나치 시각 등은 Grokipedia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요. 테슬라의 옵티머스, 뉴럴링크, 사이버트럭과 스페이스X 같은 기업 관련 항목들은 위키백과보다 훨씬 길고 긍정적으로 묘사되며, 제품의 문제점이나 논란은 축소하거나 미디어의 편향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강하답니다.
AI 백과사전, 현명하게 이용하는 3가지 방법
Grokipedia와 같은 AI 백과사전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정보의 진위를 더욱 꼼꼼히 따져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첫째, 하나의 출처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백과사전이나 뉴스 기사를 비교하며 교차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둘째, 작성 주체나 AI 모델의 개발 의도를 파악하고, 그들의 잠재적 편향성을 인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 싶다면 전문가의 의견이나 공식 학술 자료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랍니다. Grokipedia가 제시하는 정보가 무조건 틀렸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해요.
출처: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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