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Max가 2025년 10월부터 구독료를 대폭 인상했어요. 광고 포함 요금제는 월 $10에서 $11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21에서 $23까지 오르면서 구독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매각 검토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HBO Max 요금 인상 세부 내역
이번 HBO Max 요금 인상은 모든 구독 옵션에 적용됐어요. 광고 포함 요금제가 월 $10에서 $11로 10% 인상됐고, 광고 없는 기본 요금제는 월 $17에서 $18.49로 올랐습니다. 가장 큰 폭의 인상은 프리미엄 요금제로, 월 $21에서 $23으로 약 9.5% 상승했어요.
연간 구독료도 함께 인상됐습니다. 광고 포함 연간 요금제는 $100에서 $110으로, 광고 없는 연간 요금제는 $170에서 $185로 올랐어요. 프리미엄 연간 구독료는 $210에서 $230으로 인상됐습니다.
기존 구독자들은 11월 20일부터 새로운 요금이 적용되지만, 신규 가입자들은 즉시 인상된 요금을 지불해야 해요.
스트리밍 업계 요금 인상 트렌드
HBO Max 요금 인상은 스트리밍 업계 전반의 흐름과 맞닿아 있어요. 디즈니플러스, 애플TV, 피콕 등 주요 경쟁사들도 올 여름 이후 구독료를 잇달아 올렸습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지난달 골드만삭스 컨퍼런스에서 HBO Max가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언급했어요. 10년 전 소비자들이 콘텐츠에 평균 $55를 지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논리죠.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초기 시장 점유율 확보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을 바꾸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진 상황입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매각 검토 배경
HBO Max 요금 인상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매각 검토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회사는 오늘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복수의 매수 희망업체들로부터 전체 회사 또는 워너브라더스 부문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는 기존에 계획했던 2026년 중반까지 케이블TV 사업과 스트리밍/영화 스튜디오 사업 분할 계획을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잠재적 매수 후보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주당 약 $20의 인수 제안을 했지만 “너무 낮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어요. 넷플릭스와 컴캐스트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넷플릭스 공동 CEO 그렉 피터스는 미디어 합병에 대해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여전히 잠재적 매수자로 거론되고 있어요.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성 개선 노력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트리밍 사업부는 올해 2분기 $2억93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어요.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억700만 달러 적자와 대비되는 성과입니다.
HBO Max 요금 인상은 이런 수익성 개선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어요. 스트리밍 구독자 수도 340만 명 증가해 총 1억2570만 명에 달했습니다.
CFO 군나르 바이덴펠스는 2023년 시티뱅크 컨퍼런스에서 “7개의 미디어 유통 창구를 하나로 합치고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바 있어요.
소비자들의 반응과 대안 모색
HBO Max 구독자들은 연이은 요금 인상에 피로감을 표하고 있어요. 2020년 5월 서비스 출시 이후 2023년 1월, 2024년 6월, 그리고 이번까지 3년 연속 요금이 올랐거든요.
일부 소비자들은 필요할 때만 구독하는 ‘구독 로테이션’ 전략을 고려하고 있어요. 특정 콘텐츠를 시청한 후 구독을 해지하고,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는 방식입니다.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4K 지원, 돌비 애트모스, 추가 다운로드 기능이 포함되지만, 모든 사용자에게 필수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요.
향후 전망과 업계 변화
HBO Max 요금 인상은 스트리밍 업계의 성숙기 진입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돼요. 초기 시장 확장 단계에서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매각 여부에 따라 HBO Max의 향후 전략도 달라질 수 있어요. 새로운 소유주가 등장하면 콘텐츠 라이브러리나 요금 정책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들은 각 서비스의 콘텐츠 품질과 가격을 더욱 꼼꼼히 비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단순한 요금 인상보다는 차별화된 가치 제공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