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 iPad Pro 성능 테스트, 과연 필요한 업그레이드일까?

애플의 새로운 M5 iPad Pro가 출시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어요. 하지만 과연 이번 업그레이드가 실제 사용 경험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다줄까요? M5 iPad Pro의 성능 개선사항과 실질적인 가치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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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 칩셋의 실제 성능 향상폭은?

이번 M5 iPad Pro는 전형적인 ‘칩 리프레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외관 디자인은 M4 모델과 동일하지만, 내부 성능은 상당한 개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보면 CPU 성능은 10-15% 향상되었고, GPU 성능은 15-3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Geekbench 6 Compute 벤치마크에서는 35%의 성능 향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iPad Pro의 팬리스 설계 때문에 M5 칩이 최대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이에요. 맥북과 달리 냉각 팬이 없어서 발열 제어를 위해 성능이 제한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RAM 용량 증가예요. 256GB와 512GB 모델이 기존 8GB에서 12GB로 늘어났고, 고용량 모델은 여전히 16GB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년 만에 처음으로 기본 모델의 RAM이 증가한 것인데요, 실제로는 현재 iPadOS 환경에서 이 차이를 체감하기는 어려워요. 대부분의 iPad 앱들이 여전히 8GB 이하 환경에서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서 확장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거나, 복잡한 영상 편집 작업을 할 때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M5 iPad Pro는 M4 모델과 동일한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요. 120Hz ProMotion 지원과 무한 대비율을 제공하는 이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애플 제품군 중 최고 수준입니다.

나노 텍스처 디스플레이 옵션도 제공되지만, 이를 선택하려면 1TB 모델부터 구매해야 하고 추가로 7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해요. 상당히 비싼 선택지죠.

기존 M4 iPad Pro 액세서리들과 완벽하게 호환돼요. Apple Pencil Pro와 Magic Keyboard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이번 모델에서는 60W 이상의 충전기를 사용할 때 35분 내에 50% 충전이 가능한 고속 충전을 지원해요. 애플의 Dynamic Power Adapter나 호환 USB-C 충전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또한 Wi-Fi, 블루투스 연결을 담당하는 Apple N1 칩과 5G 연결용 Apple C1X 칩이 새롭게 탑재되었어요. 퀄컴이나 브로드컴 같은 외부 업체 의존도를 줄이려는 애플의 전략이 반영된 변화입니다.

11인치 모델 99만원, 13인치 모델 129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러워요. 특히 고용량 모델에 액세서리까지 추가하면 200-300만원대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iPadOS의 한계를 고려하면 이 정도 성능이 꼭 필요한지 의문이 들어요. M1이나 M2 iPad Pro 사용자라면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을 느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M5 iPad Pro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볼 만한 사용자들은 다음과 같아요:

반면 M1 이상의 iPad Pro나 최신 iPad Air 사용자라면 당분간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어요.

M5 iPad Pro는 분명 훌륭한 태블릿이지만, 현재 iPadOS 환경에서는 여전히 과도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따라잡을 때까지는 기다려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