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AMD와 수조 원 규모의 맞춤형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단순한 구매를 넘어 메타가 AMD 지분을 최대 10%까지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는 점인데요.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메타가 왜 이런 파격적인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인프라 구축 방향은 무엇인지 핵심적인 변화 세 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Meta AMD 칩 계약 내용과 10% 지분 확보의 의미
이번 계약은 메타가 AMD로부터 총 6기가와트 용량에 달하는 맞춤형 칩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이루어졌어요. 주목할 점은 메타가 AMD의 주식을 주당 단돈 0.01달러에 살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 형태의 워런트를 받았다는 것이죠. 메타가 약속된 물량의 프로세서를 구매할 때마다 단계적으로 주식을 취득하게 되는데 모두 행사하면 AMD 지분의 10%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작년 10월 오픈AI가 AMD와 맺은 계약 구조와 판박이더라고요. 단순히 부품을 사 오는 고객 관계를 넘어 기업의 성장을 공유하는 혈맹 관계로 진입했다는 의미가 커요. 메타 입장에서는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AMD의 기업 가치가 오르면 투자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영리한 전략을 선택한 셈이에요.
리사 수 회장이 밝힌 6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파워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는 이번 계약에서 언급된 컴퓨팅 단위에 대해 흥미로운 설명을 덧붙였어요. 6기가와트라는 전력량은 미국 내 약 50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에너지와 맞먹는 엄청난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녀는 컴퓨팅 파워 1기가와트당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계약이 얼마나 거대한 규모인지 시사했습니다.
- 6기가와트 규모의 맞춤형 AI 칩 공급
- 2026년 하반기 첫 번째 칩 출하 및 지분 확보 시작
- 2031년 2월까지 유효한 워런트 행사 기간
- 최종 단계 행사를 위한 주가 목표치 600달러 설정

메타는 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고 할까요?
현재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요. 메타 역시 최근 엔비디아와 수백만 개의 칩을 공급받는 다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죠. 하지만 메타의 인프라 책임자인 산토시 자나르단은 단일 실리콘 솔루션이 모든 작업 부하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메타가 멀티 벤더 전략을 취하는 이유는 명확해 보여요.
공급망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가격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더라고요. 실제로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지출을 최대 1,350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인데 이 엄청난 예산을 특정 기업에만 몰아주기엔 리스크가 너무 컸을 겁니다. 엔비디아와 AMD 그리고 메타가 자체 개발 중인 커스텀 칩까지 세 가지 축을 동시에 운영하며 최적의 효율을 찾으려는 것이죠.
맞춤형 AI 칩으로 인프라 효율을 높이는 방법
이번 계약을 통해 AMD가 메타를 위해 제작할 칩은 MI450 가속기의 커스텀 버전이에요. 주로 모델 학습이 끝난 뒤 실제로 서비스를 구동하는 단계인 추론 작업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추론 효율이 높아지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의 추천 알고리즘이 더 정교해지고 운영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하드웨어 설계
- 전력 대비 성능비를 극대화한 추론 전용 가속기 활용
- 자체 소프트웨어 스택과의 긴밀한 통합을 통한 병목 현상 제거

빅테크 기업들이 반도체 기업 지분을 탐내는 이유
최근 업계에서는 칩 구매와 지분 투자를 결합한 순환적 거래 방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요. 메타나 오픈AI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반도체 설계 회사의 주주가 됨으로써 얻는 이득이 많기 때문이죠. 반도체 기업은 확실한 대형 고객사를 고정적으로 확보해서 안정적인 연구 개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고객사는 칩 설계 단계부터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더 강력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구조는 서로가 서로를 끌어주는 상생 모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의 폐쇄성을 높인다는 우려도 낳고 있어요. 하지만 2026년 현재의 AI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식의 구식 거래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선 것 같습니다. 리사 수 회장 역시 이런 구조가 메타의 다음 요구사항을 고민할 때 AMD가 항상 우선순위에 있게 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어요.
향후 AI 인프라 시장에서 AMD의 입지는 어떨까요?
이번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AMD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14%나 급등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AMD를 단순한 엔비디아의 대안이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메타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AMD는 앞으로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메타가 2031년까지 워런트를 보유하게 되면서 양사의 협력은 최소 5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여요. 주가 목표치가 600달러로 설정된 것을 보면 AMD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메타가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제 AI 하드웨어 시장은 단순히 누가 더 좋은 칩을 만드느냐를 넘어 누구와 더 깊은 전략적 동맹을 맺느냐의 싸움으로 변모하고 있어요.

인공지능 인프라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정리하며
결국 메타의 이번 행보는 엔비디아 중심의 생태계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하드웨어 영토를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입니다. 10%라는 지분은 경영권에 간섭하기보다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목소리를 내기에 딱 적당한 수준이죠. 앞으로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특정 반도체 제조사와 이와 유사한 형태의 혈맹을 맺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변화가 결국 사용자들에게 어떤 가치로 돌아오느냐 하는 것이에요. 더 빠르고 똑똑한 AI 서비스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으니까요. 메타와 AMD의 동맹이 가져올 나비효과가 2026년 하반기 첫 칩 출하 시점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arstechnica.com/ai/2026/02/meta-could-end-up-owning-of-10-amd-in-new-chip-d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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