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의 새로운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가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지만, 사망한 유명인들의 딥페이크 영상 제작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어요. 마틴 루터 킹 주니어부터 말콤 X까지, 역사적 인물들이 부적절한 콘텐츠에 등장하면서 유족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답니다.

OpenAI Sora가 불러온 딥페이크 혁명과 우려
OpenAI가 지난 10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초대 전용으로 출시한 Sora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10초짜리 고품질 영상을 생성하는 혁신적인 AI 도구예요. 기존의 저품질 ‘AI 슬롭’과 달리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영상을 만들어내죠.
특히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딥페이크에 직접 출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생성된 영상은 소라의 틱톡 스타일 피드에서 공유하거나 다른 플랫폼으로 내보낼 수 있답니다.
하지만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역사적 인물’ 기능이에요. 살아있는 사람은 동의가 필요하지만, 사망한 유명인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정책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요.
역사적 인물들의 부적절한 영상화, 유족들 분노
소라의 메인 피드는 현재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는 기괴하고 부적절한 영상들로 가득해요. 아돌프 히틀러가 샴푸 광고에 나오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술집에서 욕설을 내뱉는 모습까지 볼 수 있죠.
특히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편의점에서 슬러시 음료를 훔치거나, 에이브러햄 링컨이 TV 쇼에서 “당신은 아버지가 아닙니다”라는 말을 듣고 기뻐하는 영상들이 제작되고 있어요.
말콤 X의 딸 일리야사 샤바즈는 워싱턴 포스트에 “아버지가 평생 진실을 위해 헌신했는데, 그의 이미지가 이렇게 무분별하고 무감각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니 깊이 실망스럽고 상처받았다”고 밝혔어요.

로빈 윌리엄스 딸의 간절한 호소
故 로빈 윌리엄스의 딸 젤다 윌리엄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발 그만해 달라”고 호소했어요. “이건 바보 같고 시간과 에너지 낭비일 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원했을 일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죠.
특히 로빈 윌리엄스는 생전인 2014년에 2039년까지 자신의 모습을 광고나 디지털 영화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적 조치를 취했던 상황이라 더욱 문제가 되고 있어요.
젤다는 “실제 사람들의 유산이 끔찍한 틱톡 슬롭으로 압축되어 조종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답니다.
최근 사망한 인물들까지 등장
소라에는 스티븐 호킹이 휠체어에서 넘어지는 영상, 코비 브라이언트가 부적절한 농담을 하며 농구를 하는 모습,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맨해튼 거리를 비틀거리며 걷는 장면까지 올라와 있어요.
흥미롭게도 최근 2년 내 사망한 인물들(오지 오스본, 매튜 페리, 리암 페인 등)은 보이지 않아, 어딘가에 시간적 기준선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법적 분쟁 가능성과 OpenAI의 대응
생성형 AI 전문가 헨리 아이더는 “이런 종류의 콘텐츠로 가득한 세상은 이들이 어떻게 기억될지에 대한 왜곡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어요.
현재 AI 회사들이 섹션 230의 보호를 받는지는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에요. 만약 OpenAI가 이 보호를 받는다면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뉴욕, 캘리포니아, 테네시 주는 사후 퍼블리시티 권리를 인정하고 있어, 유족들이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요.

OpenAI의 뒤늦은 정책 변경
지난주 OpenAI는 “최근 사망한” 공인들의 대리인이 소라 영상에서 해당 인물의 모습을 차단 요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어요.
OpenAI 대변인은 “역사적 인물을 묘사하는 것에는 강력한 표현의 자유 이익이 있지만, 공인과 그 가족들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답니다.
하지만 “최근”의 정의나 요청 처리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제공하지 않았어요.
‘두더지 잡기’ 식 대응의 한계
코넬 로스쿨의 제임스 그림멜만 교수는 “사람들이 이를 싫어한다면 옵트아웃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는 소름끼치는 일이고, 내가 이런 본능을 가진다면 판사들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생성형 AI 연구자 보 베르그스테트는 이를 “두더지 잡기” 식 가드레일 접근법이라고 비판하며, 연방 법원이 AI 책임을 정의할 때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합성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도전
아이더는 “소라 분쟁이 합성 시대에 우리 각자가 결국 직면하게 될 더 큰 질문을 예고한다”며 “사람들이 초현실적인 AI 생성 콘텐츠에서 사용되고 남용될 것이라는 점을 단순히 받아들인다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경고했어요.
현재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재미를 위해 이런 콘텐츠를 만들고 있지만, AI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고 수익화가 시작되면 법적 분쟁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에요.
OpenAI Sora 딥페이크 논란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인격권과 역사 인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봐야겠네요.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technology/2025/oct/17/openai-sora-ai-videos-deepf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