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penAI와 애플이 일론 머스크의 xAI를 상대로 한 소송에 강력히 반발하며, 아이폰 ChatGPT 통합 논란이 뜨겁습니다. xAI는 ChatGPT가 아이폰에서 독점적 지위를 얻었다고 주장하지만, OpenAI와 애플은 이 주장이 ‘근거 없는 계산’에 불과하다고 맞서고 있는데요. 과연 이 소송의 핵심 쟁점은 무엇일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xAI의 독점 주장과 OpenAI의 반박: ‘분수의 분수의 분수’ 계산법
일론 머스크의 xAI는 애플 아이폰에 ChatGPT가 통합되면서 OpenAI가 프롬프트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얻었다고 주장하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xAI는 이 통합으로 OpenAI가 전체 챗봇 프롬프트 시장의 “최대 55%”를 차지할 수 있다고 추정했죠. 이러한 주장은 시리가 하루 15억 건의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고, 2024년 생성형 AI 챗봇의 총 프롬프트가 하루 27억 건이라는 계산에 근거했습니다.
그러나 OpenAI와 애플은 xAI의 이러한 계산이 “근거 없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박합니다. 그들은 머스크의 추정이 “분수의 분수의 분수”에 불과한, 터무니없는 가정 위에 세워졌다고 지적했어요. ChatGPT 통합은 최신 아이폰 모델에서만 선택적으로 제공되며, 사용자가 직접 옵트인(opt-in)하고 자신의 ChatGPT 계정을 연결해야만 데이터가 학습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시리의 모든 요청이 OpenAI의 프롬프트가 될 수 없으며, 실제 프롬프트 풀은 xAI가 주장하는 것보다 훨씬 적다는 것이죠. 또한, OpenAI는 xAI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경험하는 산업에서 2024년 통계를 사용한 점도 비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소송, ‘경쟁 저해’를 위한 패턴인가?
OpenAI는 일론 머스크의 이번 소송이 ChatGPT 성공 이후 계속되어 온 “끈질긴 괴롭힘”의 일부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세계 최고 부자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산업의 경쟁을 저해하려는 최근의 노력”이라는 것이죠. OpenAI는 머스크가 애플이 Grok에게는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지 않고 ChatGPT를 아이폰에 선택적 애드온으로 제공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OpenAI는 특히 애플의 통합 결정 시점에 Grok이 ‘워키 필터’를 제거했다가 ‘메카 히틀러’ 선언으로 논란이 되었던 사건을 언급하며, 애플이 Grok을 피한 것은 사업적 결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은 자사 문서에서 Grok 스캔들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각주를 통해 “파트너 검증은 특히 아동 안전 문제, 비합의적 성적 이미지, ‘탈옥'(안전 장치를 무시하도록 챗봇에 입력을 제공하는 행위) 등 생성형 AI 챗봇에 대한 우려를 고려할 때 특히 중요하다”고 밝혀, 파트너 선정에 있어 안전 문제를 중요하게 본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애플의 ‘필수 앱’ 선정 기준과 xAI의 불만
머스크는 애플이 편집적으로 선별하는 ‘필수 앱(Must Have Apps)’ 목록에 Grok을 포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는 애플의 선택이 인기 다운로드를 추적하는 ‘최고 인기 차트’와 항상 일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하지만 애플은 이러한 주장이 “비논리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애플은 “최고 인기 차트가 보여주는 것을 단순히 반복하는 것 외에, 애플의 편집적인 사용자 추천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필수 앱 목록을 유지할 이유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즉, 필수 앱 목록은 단순히 인기가 아니라 품질, 안전성, 사용자 경험 등을 고려한 애플의 주관적인 추천이라는 입장입니다. 애플은 머스크의 공개 비난 후, 직원들이 Grok이 포함되지 않은 “객관적인 이유”와 “앱 개선 사항”을 설명했으나, xAI는 변경 사항을 적용하는 대신 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슈퍼 앱’ 논쟁: 미래 혁신 vs. 현실적 제약
애플은 xAI가 “애플이 OpenAI와 혁신적인 기능을 위해 협력하면서, 품질, 개인 정보 보호 또는 안전 고려 사항, 기술적 실현 가능성, 개발 단계 또는 상업적 조건을 불문하고 모든 다른 생성형 AI 챗봇과 동시에 협력해야 한다”는 잘못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xAI는 애플이 자사 앱의 “슈퍼 앱” 개발을 막기 위해 OpenAI를 지원한다고 주장했지만, 애플은 머스크의 슈퍼 앱 꿈이 실현되더라도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애플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앱이 정교한 챗봇 통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애플의 계획을 방해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죠. 애플은 “반독점법이 그렇게 요구하지 않으며, 그렇게 해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다. 그러한 규칙을 기업에 부과하면 혁신을 늦추고 품질을 저하시키며 비용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반독점법이 보호하려는 소비자를 해칠 것”이라고 역설하며, 혁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의 통합 전략과 ‘다른 챗봇’의 가능성
애플은 현재 OpenAI와의 협력이 다른 챗봇과의 통합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들은 Apple Intelligence에 투자하고 성능을 테스트한 후, 현재 시장에서 최고라고 판단되는 챗봇을 통합하는 측정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다른 챗봇들도 통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의 증언에 따르면, 애플은 “생성형 AI 배포를 위해 다른 공급업체로 확장할 계획”이며, 구글은 “2025년 후반에 애플과 Gemini 배포 계약을 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일론 머스크가 X에 Grok을 통합하면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주요 작업”이었다고 스스로 인정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양보”는 애플이 모든 AI 챗봇을 Apple Intelligence에 통합하려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사용자 안전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애플은 점진적이고 신중한 통합이 최선의 선택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OpenAI와 아이폰 ChatGPT 통합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의 xAI 소송은 단순한 법정 공방을 넘어, AI 시대의 경쟁과 혁신, 그리고 기업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떠나, 이번 소송은 기술 발전의 방향과 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깊은 논의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소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